▲스탠포드: 올해 스탠포드는 코넬을 제외하고 다른 어떤 아이비리그 대학보다 지원자들을 많이 끌어 모아 인기상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코넬은 아이비리그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대학으로 지난 수십년 동안 전통적으로 가장 지원자 수가 많았다).
대대로 스탠포드는 합격률에 있어서는 동부의 톱 아이비리그 4개 대학(Top Ivies), 즉 하버드, 예일, 컬럼비아, 그리고 프린스턴의 상대가 아니었다. 그러나 지난해에 단번에 탑3에 진입했을 뿐 아니라, 올해는 사상 최저 7.2%의 합격률을 기록함으로써 처음으로 예일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하였다.
스탠포드는 조기 모집에서 753명을 충원하였고, 정시 모집에서는 2,300명을 받아들임으로써 기록적인 3만2,022명의 지원자 중에서 총 3,053명의 합격자를 발표하였다. 또한 작년에 웨이트 리스트에서 127명을 충원하였던 것처럼 올해도 대기 중인 약 1,000명의 학생들 중에서 최소한100명 정도를 충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일과 마찬가지로 스탠포드도 지원자에게 유리한 ‘Single Choice Early Action’ 제도로 조기모집을 한다. 이 제도는 이 대학 조기모집에 응시한 지원자는 다른 어떤 대학에도 이중으로 조기지원을 할 수 없도록 제한하지만, 조기모집에서 합격했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스탠포드에 등록할 필요는 없다.
▲예일: 아이비리그 대학 중 유일하게 합격률이 낮아지지 않은 예일은 2만5,869명의 지원자 중 1,940명을 합격시킴으로써 작년과 동일한 7.5%의 합격률을 기록하였다. 총 지원자 수도 작년에 비해 약간 줄어들었다. 조기지원제를 폐지한 하버드와 프린스턴과 달리 예일은 조기지원제를 통해 많은 지원자들을 끌어 들이고 있다. 올해에도 예일에 응시한 조기지원자 수는 계속하여 늘어났지만, 어느 해보다 탈락자가 많아서 조기지원자 가운데 단지 반 정도만이 정시모집으로 이관되었다. 올해 정시모집에서 웨이트 리스트에 오른 932명의 학생 중 입학허가를 받는 학생 수는 매우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일은 하버드에 비해 신입생 수가 적다. 하버드가 올해 등록할 신입생 수를 1,650명 정도 예상하는데 비해 예일은 1,31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린스턴: 2만6,247명의 지원서를 접수함으로써 지난해에 비해 19.5% 증가한 지원자를 기록한 프린스턴의 올해 합격률은 8.2%이다. 하버드처럼 프린스턴도 조기 모집제도를 채택하지 않았다. 현재 프린스턴은 웨이트 리스트 규모가 가장 큰 대학 가운데 하나인데, 1,450명이 넘는 학생들이 이 명단에 올라가 있다. 필자가 예상하기에는 올해 이 대학 웨이트 리스트에 오른 지원자 가운데 수백명 정도는 합격 통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아름다운 캠퍼스로 유명한 프린스턴은 ‘아인슈타인 대학’(Einstein’s University)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데, 뛰어난 물리학자들뿐만 아니라 훌륭한 음악가들도 많이 보유하고 있다. 20%가 넘는 학생들이 아시아 인종으로 아이비리그 중에서도 아시아 학생이 많은 대학에 속한다.
스탠포드와 예일, 프린스턴 같은 대학들의 지원자들을 살펴보면 지원자 중 고교 수석졸업자들만 해도 신입생 정원보다 많다. 올해 프린스턴에는 지원자 중 3분의1이 넘는 수(9,280명)가 A학점만 받은 수재들이다. 지금까지의 추세를 볼 때 이런 대학에 지원하는 3,000~4,000명의 수석졸업자 중에서 80% 이상이 불합격하였다.
이것은 입학 사정관들이 단지 학교 성적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학점이나 시험성적 외에 하나의 인격체로서의 학생, 즉 잠재력, 재능, 열정, 취미 그리고 인성을 평가한다. 불행히도 이런 점들이 바로 아시아 학생들이 가장 약한 것들이고, 따라서 대학 진학을 준비할 때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할 부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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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젤라 엄 / 보스턴 아카데믹 컨설팅 그룹 수석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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