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업소들의 월드컵 마케팅 열기 속에 아버지날(20일) 특수가 살며시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아버지날에 소비자들의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아버지날 특수를 기다리는 한인 업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양복점, 선물용품 판매점 등 한인 업소들은 아버지들을 위한 선물용품을 대량 구비하는 한편 제품가격을 대폭 내리고 고객들에게 유혹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양복점·선물업소·식당 등
파더스데이 다양한 마케팅
이태리양복점은 6월 들어 양복을 맞추는 고객에게 두 번째 양복은 절반 가격에 맞출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고객들에게 넥타이 등 무료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임구영 사장은 “6월에는 아버지날과 대학 졸업식이 있는 관계로 양복을 맞추는 고객들이 평소보다 50% 이상 증가한다”며 “올해는 경기회복에 대한 체감온도가 다소 높아져 고객들의 발길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장품, 향수 및 건강제품 등을 취급하고 있는 종합선물센터 제이타운은 아버지날을 앞두고 아버지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선물용품을 대량 준비해 놓고 있다. 주정숙 매니저는 “아버지날 선물로는 벨트, 지갑, 넥타이, 로션 등의 수요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아버지날과 관련돼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돈을 지출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국 소매업체연맹 발표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올해 지난해 보다 4.2% 증가한 98억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대해 연맹의 매트 샤이 회장은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는 또 다른 증거”라며 “아버지가 마음에 두고 있던 새로운 전자기기를 선물, 아버지를 깜짝 놀라게 하는 등 소비자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아버지날을 즐기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10명 가운데 4명은 아버지와 함께 저녁 혹은 점심을 먹을 예정이다. LA 한인타운 내 주요 식당들은 “아버지날에는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즐기는 고객들이 부쩍 느는 경향이 있다”고 귀띔했다.
고객들이 선호하는 아버지날 선물은 어머니날에 꽃의 수요가 가장 많았던 것과는 달리 의류, 전자제품, 기프트카드 등이 주를 이룰 것으로 내다보인다.
연령 별로 살펴보면 25~34세 소비자들의 지출이 가장 많을 것이며 남성들은 일인 당 100.64달러, 여성들은 88.31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집계됐다.
<황동휘 기자>
종합선물센터 제이타운은 향수, 지갑 등 제품을 구비하고 아버지날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