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부터 지역에 따라 11~13달러로 올라
’하루 한갑’ 끊으면 1년 4,000달러 절약
지난 20여년간 담배와 인연을 맺어왔던 애연가 정(39, 플러싱) 모씨는 이달부터 ‘금연’을 결심했다. 바로 ‘금값’이 돼버린 ‘담뱃값’ 때문이다. 정씨가 이민온 해인 2002년 갑당 4달러 이하에 머물던 담배값이 10달러선을 넘어 12달러대에 육박하고 있는 것. 매주 70~80달러 가량 담배값으로 지출해 온 정씨는 “내 형편에 담배는 이제 사치품일 뿐”이라며 “이번 기회에 기필코 끊겠다”고 다짐했다.1일을 기해 뉴욕주정부 담배세가 한꺼번에 1달러60센트 인상되는 ‘세금폭탄’으로 뉴욕시 담배값이 평균 11달러를 훌쩍 넘어서면서 한인사회에 ‘금연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이번 인상은 2008년 뉴욕주 담배세를 1달러50센트에서 2달러75센트로 오른데 이어 작년 담배회사들마저 갑당 60센트씩 기습 인상시킨 후 나온 것으로 채 2년도 안돼 갑당 가격이 3달러 넘게 오르자 ‘이 참에 담배를 끊겠다’는 흡연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다. 맨하탄지역 판매가격은 이미 갑당 평균 12달러선을 돌파, 13달러 가까이 근접했으며 퀸즈와 브루클린 역시 갑당 11달러50센트~12달러까지 형성되고 있다.
매일 한갑씩 피는 애연가들의 경우 1개월이면 300달러, 1년이면 약 4,000달러의 돈을 담배 구입비로 지출해야 할 판이다. 김 모씨는 “담배 한갑이 자장면 두그릇 값보다 비싸다니 어처구니가 없을 뿐”이라며 “돈도 돈이지만 건강을 위해서라도 금연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금연분위기 확산으로 뉴욕일원 약국과 수퍼마켓에는 금연패치 같은 금연보조제는 물론 금연껌, 사탕 등 담배 대용품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플러싱에서 델리가게를 운영하는 김 모씨는 “담배값이 또 인상되면서 금연보조제를 찾는 사람들이 더욱 늘고 있다”고 전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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