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28·스위스)가 세계 랭킹 3위로 밀려났다. ‘테니스 황제’의 랭킹이 3위까지 떨어진 것은 2003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16차례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이 찬란한 페더러는 7년 연속 결승에 올랐던 윔블던에서 올해는 8강에 그친 결과 5일 발표된 새 랭킹에서 2위에서 3위로 또 순위가 내려갔다. 지난 달 프렌치오픈에서도 8강에서 탈락하며 라파엘 나달(스페인)에 1위 자리를 내줬던 페더러는 이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에도 뒤진 신세다.
페더러는 합계 285주 동안 앉았던 세계 1위 자리에 한 번 더 올라야 피트 샘프라스의 최다 1위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데 당분간 어렵게 됐다.
반면 나달은 5번째 프렌치오픈 타이틀에 이어 2번째 윔블던 타이틀도 거머쥐며 2위와 간격을 벌렸다.
토마스 베르디흐는 윔블던에서 페더러를 꺾은 후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결승까지 올랐던 결과 13위에서 커리어 최고 8위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윔블던 결승에서 페더러에 패했던 미국의 간판 앤디 로딕은 이번에는 대만 선수에 물려 4라운드에서 탈락한 결과 7위에서 9위로 밀려났다.
여자 랭킹에서는 서리나 윌리엄스가 윔블던 우승으로 1위를 굳게 지킨 반면 언니 비너스는 2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옐레나 얀코비치와 캐롤라인 워즈니아키가 비너스를 추월해 각각 2, 3위를 차지했고,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결승에 오른 준우승자 베라 즈보나레바는 21위에서 9위로 수직상승했다.
<이규태 기자>
페더러는 거의 7년만에 세계 랭킹이 3위로 떨어졌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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