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아일랜드 그레잇넥 박영숙 통신원
NMA(Nassau Museum of Art)는 지난 6월 5일부터 오는 9월 12일까지 ‘Sea Around Us ‘ 라는 제목으로 새 전시를 시작한다. 바다가 때때로 보여주는 위험스러움이나 공포감과 함께 우리가 물로부터 느끼는 매력들이 담긴 그림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이다. Sea Around Us 전시회는 지구표면의 많은 부분을 덮고 있는 바다와 물을 칭찬한다.
요즈음의 환경적인 여러 가지 문제점들과 함께 아티스트들이 어떻게 바다와 물의 양면성, 즉 그 매력과 위험을 본래의 성질과 은유를 통해 그려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19세기 중엽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스타일을 미국과 유럽 아티스트들의 낭만적인 환상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Jasper F. Cropsey, Thomas Buttersworth, Childe Hassam, Red Grooms, Edward Hopper, Claude Monet, Louis Comfort Tiffany 와 N.C. ,James Wyeth의 작품 외에도 다수의 걸작들이 전시되는데, 작가들의 면면을 알고 관람하는 전시회에서 볼거리가 더 풍성해지고 재미가 배가됨을 생각하면 작가의 세계를 간단히 돌아볼 필요가 있겠다.
사실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에게 많이 익숙한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 1882-1967)의 작품세계만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신나는 일이 될 만큼, 그는 현대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이다. 20세기 미국의 사실주의를 대표하는 그는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고독함, 소외, 단절, 자연과 문명, 여성과 이를 바라보는 욕망에 이르기까지의 소재를 주변의 자연과 도시의 환경, 메마른 공기의 도시인들을 등장시키며 고독함에 관한 한편의 소설 내지 영화를 보는 듯한 정서를 그림을 통해 보여주는 장기가 있다.
뉴욕이 자랑하는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 소장되어 있는 ‘수련’의 모네(Claude Monet, 1840- 1926)는 초기 인상주의화가로 이미 너무 잘 알려진 작가이지만, 다소 다른 터치의 물의 세계를 이번 전시를 통해 볼 수 있다.
도시와 해변의 풍광 등 3000점이 넘는 출중한 작품을 남긴 미국 인상주의화가이며, 초기 20세기의 영향력있는 아티스트 10인에 뽑힌 바 있는 차일드 하삼(Childe Hassam, 1859-1935)의 그림도 볼만하다.
스테인드글라스 창문과 특별 제작하여 발명한 유리로 만든 램프 등 실험 정신과 예술성이 혼합된 작품세계로 유명한 Louis Comfort Tiffany는 어떤 식으로 바다를 표현했는지도 궁금하지만 직접 보고 고개를 끄덕이는 재미도 쏠쏠하다. David Lerner Associates와 Astoria Federal Savings의 후원으로 이루어진 이번 전시에서 색다른 여름을 느껴볼 수 있기를 권한다.NCMA는 ‘Sea Around Us’라는 전시와 더불어 몇 가지 재미있는 행사를 제공한다.
"Private Tea & Tour of the Exhibition(7월14일과 8월25일)" Sea Fever with Charles A. Riley II, Ph.D (7월 18일), Highlands of the Hudson with Stephen P. Rice, Ph.D.(8월 7일) 그리고 가족 보트만들기 워크샵(7월 24일) 등이 있다. 전화문의는 (516)484-9338, 주소는 One Museum Drive, Roslyn Harbor, NY 11576이다.
에드워드 하퍼의 작품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