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켓.제과점 등 현금취업 업소 피해,
▶ 20.5.1달러 소액권도 나돌아
뉴욕 일원 한인상가 일대에 또다시 위조지폐 유통이 급증하고 있어 한인 업주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발견되는 위조지폐는 종전의 100달러와 50달러 짜리가 대부분이었던 종전과 달리 20달러, 5달러, 1달러 등 소액권도 적지 않아 업주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위폐범들의 주요 타깃이 되는 곳은 마켓과 델리, 제과점 등 현금 거래가 잦은 소매점들. 최근 위조지폐 적발 사례가 급증하자 일부 마켓에서는 계산담당 직원들에게 손님들이 지불하는 지폐를 주의 깊게 살피라는 ‘위조지폐 주의령’을 내리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마켓의 한 관계자는 “매달 평균 2~3장에 그쳤던 위조지폐가 지난 수개월 사이에는 한 달에 10장 가까이 들어온 적도 있다”며 “큰 단위의 지폐는 위조 여부를 확인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5달러, 10달러짜리 지폐까지 일일이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계속 피해를 입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한인 식당가 역시 위조지폐 사용이 극성을 부리는 곳 중 하나다. 대부분 고객들이 많이 몰리는 점심과 저녁의 바쁜 시간대 정신없는 틈을 타 음식 값을 계산하거나 팁으로 지불하는 수법을 쓰고 있어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고 있다는 것. 맨하탄의 한 식당 관계자는 “손님이 많은 시간에 위폐를 사용할 경우 백발백중 다”며 “겉으로는 정장을 차려입은 번듯한 손님이어서 별 의심 없이 받았다가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위조지폐 증가추세는 장기 경기침체의 여파로 분석되고 있다. 연방국토안보부 산하 비밀수사국이 이달 초 발표한 ‘위폐 유통 현황’<본보 7월6일자 A1면>에 따르면 2009회계연도 한 해 동안 적발된 위폐 총액은 1억8,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7,900만 달러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만들어진 위폐는 언뜻 보기에도 진짜 돈과 구별하기 힘들기 때문에 정교한 판독 없이는 분간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50달러, 100달러 지폐는 식별 펜 등을 이용해도 유통된 지 오래되거나 재질에 따라 감식이 힘들어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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