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들어 해외 관광객 두자리 수 증가
▶ 델리.잡화등 한인 비즈니스도 활력
올해 들어 한인 및 해외 관광객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뉴욕시 경제의 큰 활력소로 작용하고 있다.
올 3월까지 뉴욕을 찾는 관광객의 수는 지난해에 비해 두 자리 수로 늘어났으며, 유럽의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2분기 역시 비슷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관련 업종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 여름을 맞아 한국 관광객의 수도 늘어나 여행, 숙박, 레스토랑, 스파 등 한인 관련 비즈니스들도 적지 않은 관광객 효과를 누리고 있다. 대부분의 한인 여행사들에는 6월 이후 시내관광, 미 동부지역 관광, 교육관광 등을 목적으로 한 한국의 고객들이 대폭 늘었다. 동부관광 박승현 실장은 “지난해에 비해 한국에서 뉴욕을 찾은 여름 관광객의 수가 30% 정도 증가했다”며 “이전에는 한국의 여행사를 통한 단체 관광객이
많았지만 올해는 개별적으로 뉴욕을 찾아 현지의 여행사를 통해 관광하는 수가 늘었다”고 밝혔다.
푸른여행사에 따르면 6월 중순 이후 방학을 맞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명문 대학 탐방 건수도 예년에 비해 급증했다.달러 당 1,200원대까지 오른 환율도 업계에는 큰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6월 들어 환율이 다소 올랐지만 대부분 이미 6월전에 예약을 마쳤고, 또 환율이 다소 올랐다는 이유로 계획한 해외여행을 포기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한 지난해말처럼 1,500원대로 급등하는 경우가 아니고 100원 내외로 안정된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도 이유가 되고 있다.
이처럼 관광객이 늘면서 뉴욕은 객실 구하기 가장 힘든 곳이라는 ‘악명’을 되찾고 있다고 크레인스 뉴욕은 11일 보도했다. 성수기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인 5월에도 뉴욕시내 호텔 예약률은 92%에 이르며 미국내 어느 도시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게다가 지난 18개월간 37개 호텔 6,425개의 객실이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뉴욕을 찾은 외부인의 숫자가 급등했음을 직접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내년까지 21개 호텔 4,300객실이 더 늘어나게 된다.
뉴욕 관광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자유의 여신상을 찾은 관광객의 수도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내셔널 팍 서비스에 따르면 자유의 여신상을 찾는 관광개 수가 하루 평균 1만4,000명에 이르고 저녁시간 크루즈는 연일 예약 만석을 이루고 있다.
이같은 로어 맨하탄 관광 인구의 증가는 인근 델리, 잡화 등 한인 비즈니스에도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하고 있다. 풀턴 스트릿의 한인 뷰티, 잡화 업체인 솔류션 뷰티와 젬 스토리 관계자는 공통적으로 “올해 들어 관광객이 증가한 것이 매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관광 중심지에 위치한 대형 리테일 업체들도 수혜자들이다. 특히 3주전 개장 직후 하루 방문객 10만명을 돌파한 타임스퀘어 포에버21 매장도 뉴욕시 관광객의 파워를 나타내는 상징으로 떠올
랐다. 월스트릿에 따르면 포에버21의 다른 뉴욕 매장에 비해 타임스퀘어 매장 고객 대부분은 관광객이 차지하고 있다. <박원영 기자>
올 들어 크게 늘어난 관광객들로 한인 여행업계는 물론 타임스퀘어, 로어맨하탄 등 주요 장소에 위치한 관련 비즈니스들이 큰 활기를 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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