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탈북자선교회, 차세대 리더 양성 계획 발표
미국 내 탈북자들이 북녘 땅 복음화에 앞장서기 위해 2세 리더 양성에 주력하겠다고 선언했다.
미주탈북자선교회의 마영애 회장은 22일 애난데일 소재 한강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적인 지원도 중요하지만 진정으로 북한 땅을 살리는 일은 복음 외에는 없다”며 “탈북자들을 북한에 세워질 교회의 일꾼으로 길러내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금까지 해온 퍼주기식 지원은 기아로 죽어가는 북한 주민을 살리기는커녕 김정일 정권 유지에만 도움을 줬다”며 “북한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탈북자들이 북한 재건과 복음화 사역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모 신학 교육기관에 입학한 탈북 여성들이 직접 나와 현재의 입장과 향후 계획도 밝혔다.
1998년 15살의 나이로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서 10년간 머물다 한국에서 연세대를 졸업하고 미국에 들어와 신학교에 등록했다는 김미혜(가명)씨는 “나는 지금도 북한 사람으로서의 정체성이 확고하다”며 “북한의 문이 열리면 나부터 먼저 복음을 전하기 위해 신학을 공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예술대에서 성악을 전공한 이윤미(가명)씨도 “통일을 대비해 지금부터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이라며 앞으로 기독교 음악을 전공할 계획임을 밝혔다. 미주탈북자선교회가 한인 신학기관의 협력을 얻어 지원하고 있는 학생은 모두 4명. 마 회장은 “중국 선교가 곧 북한 선교가 된다”며 “탈북자 신학생 양성은 매우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주탈북자선교회는 이번 천안함 사태로 북한의 호전성이 다시 확인됐다며 제2의 도발을 막기 위한 노력도 함께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달 한국 국적을 가졌음에도 8명이 중국에서 강제로 중국에서 북송되는 등 인권탄압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러한 만행을 중국 정부가 중단하도록 미주한인들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중국 내에 떠도는 탈북고아들을 입양하는 법안을 미 의회가 다루고 있는 상황과 관련 마 회장은 “법안이 통과된 후 미 정부가 실제 어떤 조치를 취하든지 그 정책에 따라 탈북 어린이들을 가능한 많이 미국에 데려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미주탈북자선교회는 중국 모처에 20여명의 어린이들을 분산해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주탈북자선교회 후원
문의 (646)372-2033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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