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태생 미 노동인구 50만명..전체의 0.3%

미국내 노동인구 가운데 한국 태생 이민노동자는 약 50만명으로 조사됐다.
연방의회예산국(CBO)이 8일 공개한 `미국노동시장에서 이주민의 역할’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 태어난 뒤 미국으로 이민와서 노동활동을 하고 있는 인구는 전체 미국노동자 1억5,400만명 중 0.3%에 해당하는 50만명으로 집계됐다.
아시안 커뮤니티별로는 필리핀과 인도 태생 노동자가 각 1.1%로 가장 높았으며, 중국·홍콩이 0.9%, 베트남0.6% 등의 순이었다.

한국 태생 노동자들의 학력은 14.9년으로 상위권으로 분류됐다. 한국 학제로 따지면 대학교 3학년을 마친 수준으로 인도태생 16.3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중국·홍콩 14.8년, 베트남 14.8년 보다는 앞선 것이다. 필리핀 태생은 한국과 같은 14.9년이었다.보고서는 "미국내 외국태생 노동자는 1994년 10명 중 1명이었지만, 2009년에는 7명 중 1명(전체의 15.5%)으로 늘어났다"면서 "특히 외국출신 노동자들의 40%는 멕시코와 중앙아시아에서 왔으며, 25%는 아시아 출신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외국태생 노동자들이 가장 취업을 많이 한 분야는 건설노동(8.8%), 생산(8.7%), 청소·관리(8.5%), 세일즈(8.4%) 순이었으며, 법조계에서 일하는 인력은 0.5%에 불과했다.<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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