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하는 하나님이 하십니다.”
힘들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전도에 대한 고정관념을 폭소로 씻어내는 집회가 지난 주말 워싱턴에서 열렸다. 6일부터 8일까지 비엔나 소재 올네이션스교회에서 열린 김상현 목사(부광교회.사진) 초청 동포복음화 성회는 ‘땅끝까지 이르러 내가 분부한 것을 지키게 하라’는 예수님의 명령을 늘 부담스러워했던 한인 크리스천들의 인식을 크게 바꿔놓는 계기가 됐다는 게 주최 기관인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성도 목사)의 평가.
강사로 나선 김 목사는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어떻게 전도의 사명을 감당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지를 재미있는 예화와 실례를 통해 자세히 소개해 깊은 관심을 끌었다.
김 목사가 전한 전도 노하우의 첫 단계는 전도에 대한 바른 정의. 그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명확하게 아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에게 전하는 것이 곧 전도”라며 “열심히 하면 된다”고 말했다. 실수가 있고 실패가 많아도 결국 전도하는 사람이 열매을 얻는다는 당연한 결론이었다. 김 목사는 “맛있는 식당, 재미있는 유머를 아는 사람들은 남들에게 전해주지 못해 안달인데 우리가 전도를 안 한다는 의미는 결국 살아 계신 하나님에 대한 확신이 적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도는 우리의 능력으로 하는게 아니라 하나님이 예비하시고 친히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하신다는 점도 강조했다. “교회 다니세요?”라는 질문을 기다리는 ‘예비된 심령’이 의외로 많다는 것. 김 목사는 “힘든 인생을 살아가면서 교회 한 번 다녀볼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며 “지금 당장은 한 명도 결신시키지 못했다 해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게 분명하고 또 전도란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니 일단 시작하라”고 권면했다. 사흘째인 8일에도 김 목사는 전도의 실제적인 방법들을 나누며 청중들에게 은혜를 끼쳤다.
한편 2010년 동포복음화성회는 장소를 제공한 올네이션스교회 등 많은 교회들이 서로 적극 협력하는 분위기 속에서 화합의 장이 됐다. 경배와 찬양은 올네이션스교회, Washington Pastor’s Holy Band, 워싱턴한인장로교회가 담당했으며 예배 중 찬양은 올네이션스교회, 후랜코니아교회, 필그림교회, 워싱턴여선교회연합회, 워싱턴지구촌교회, 메시야장로교회가 맡았다.
김 목사는 9일(월) 오전 10시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세미나에서도 강의할 예정이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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