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ed)가 경제 회복 둔화에 따른 추가적인 조치를 꺼내들었다. 제로금리 수준인 기준 금리는 19개월째 동결시켰다.
연준은 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갖고 기준금리를 0~0.25%인 기준금리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하면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지난해 1월 0~0.25%로 조정한 금리는 19월째 ‘제로’ 수준을 이어가게 됐다. 연준은 앞으로도 상당기간동안(extended
period) 제로에 가까운 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도 유지해 당분간 금리의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또 경기 회복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FOMC는 “단기간의 경기 회복은 당초 기대보다 느리게 나타나고 있다”는 경기 판단을 내렸다. 이어 “보유중인 모기지 증권은 만기 이후에 장기물 국채 매입에 재투자한다”며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았다.
FOMC는 “미국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연준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도 꾸준히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연준이 보유한 국채 가운데 만기가 도래한 국채는 지속적으로 연장(roll over)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의 이 같은 조치는 2분기 들어 미국의 경제 회복이 둔화되고, 고용지표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어려움을 겪는 과정에서 경기 회복을 이어가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지난달 의회 연설에서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도 강구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고, 이번 결정은 그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FOMC는 “최근 수개월간 생산과 고용에서 회복이 느려졌다”며 “지속적으로 경제상황을 관찰해 가격 안정과 경제 회복을 위해서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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