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밀집지역인 플러싱과 베이사이드에 지압 마사지 업소들이 급증하면서 업소간 가격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지난 2-3년전부터 서서히 인기를 끌기 시작한 중국 정통식 지압, 발 마사지 등은 최근 1년 새 업소들의 수가 두배 가까이 증가한 것. 플러싱에서는 지난 한달사이 ‘한중 정통식 지압’, ‘88스파 마사지’, ‘약손지압’ 2호점 등
이 잇달아 개점했다. 이처럼 새로 생긴 업소들이 단골 확보를 위해 가격을 대대적으로 할인하거나 무료 증정 쿠폰 개수를 늘이는 등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업소들간 가격 경쟁이 불붙은 것.
플러싱 ‘한중 정통식 지압’은 발 마사지를 20달러, 전신 마사지를 30달러에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평균 마사지 가격인 28달러 내외, 전신 마사지 가격인 35~40달러에 비하면 20%이상 할인된 가격이다. ‘플러싱 88스파 마사지’는 2인 이상 방문시 1인당 발 마사지는 14달러, 전신마사지는 20달러로 할인한다. 1인 방문시에는 각각 20달러와 30달러에 발과 전신 마사지를 제공한다.
플러싱에서 두 개 업소가 운영 중인 약손지압은 쿠폰을 10장 구입하면 2장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신규 업소들의 파상 공세에 기존 업소들도 덩달아 가격을 내렸다. ‘해피 건강 마사지’는 8번 방문시 1번 무료로 제공하는 할인행사를 진행했었다. 이어 40달러였던 전신 마사지의 가격을 35달러로 내리는 등 지난 봄 요금을 10% 인하했다. 해피건강 마사지의 박이나 사장은 “업소들이 급증하면서 경쟁이 붙다보니 가격인하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투자 비용과 유지 비용, 인스펙션에 대한 부담이 타 업종에 비해 없어 마사지 업소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전문 기계 설치 없이도 소자본으로 좁은 공간에서 운영이 가능한데다 적은 인력으로도 운영이 용이하다는 것. 또한 최근 들어 20~30대 젊은 층들이 업무 및 경기 부진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업소를 속속 찾는 등 소비자층이 중년층에서 전 연령대로 넓어진 것, 고객들의 재방문율이 높아 고정고객 확보가 타 업종에 비해 유리한 지압 마사지 업종의 특징이 업소 증가의 주요 원인이다.
지난 10월 문을 연 플러싱 달인 마사지의 샘 권 사장은 “특별히 불편해하는 신체 부위를 찾아 적재적소에 피로를 풀어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고 전문성이 요구된다”며 “투자 부담이 적다는 이유로 신규업소들이 속속 생기고 있지만 제대로 된 기술자를 확보하지 못한 채 무턱대고 운영에 나선다면 단골 확보가 쉽지 않을 뿐 아니라 무리한 가격경쟁으로 어려움만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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