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사회 도움으로 추방 구제 최씨 모녀 큰딸
영주권 사기피해 후 중증 복합 장애를 앓는 딸과 함께 추방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한인사회 서명운동으로 구제됐던 최유정씨 모녀<본보 2009년 7월28일자 A1면 등> 가운데 첫째 딸 이하은(18)양이 23일 마침내 기다리던 영주권 신분을 획득했다.
하은양은 지난해 추방재판에서 자진 출국을 승인받고 이달 중순 한국에 나가 주한미국대사관에서 뉴욕에 거주하는 영주권자인 아버지 이봉창씨의 미성년자 동반자녀 자격으로 이민비자를 받아 영주권 신분을 취득한 뒤 25일 새벽 뉴욕 JFK 국제공항을 통해 재입국해 가족과 재회했다. 하은양은 당초 20일 예정됐던 심사에서 관광비자로 미국에 입국했다가 추방재판까지 이어진 과정 및 서류미비신분으로 다닌 공립학교의 밀린 학비를 모두 지급해야 한다는 등의 이유로 비자발급이 일차로 거절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이에 그간 하은양을 도와온 브렛츠&코벤 법률사무소의 김광수 추방재판 전문변호사가 곧바로 수습에 나섰고 23일 재심사에서는 무난히 이민비자를 받을 수 있었다.
김 변호사는 “담당영사가 이민규정이나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벌어진 어처구니없는 일이었다”며 “이제야말로 길고 힘든 싸움이 끝났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세상이 무너지는 듯 했지만 지금은 가족 곁에서 웃을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는 하은양은 귀국한 다음날인 26일부터 뉴욕시립대학 어너스 칼리지 전액장학생 자격으로 시티칼리지(CCNY)에서 대학생활을 시작한다. 중증 복합장애를 앓는 여동생 하영양과 어머니 최유정씨는 약 3년 뒤 아버지이자 남편인 이봉창씨가 시민권을 취득하면 추방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3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