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닿는 데 까지 노인들을 돌볼 겁니다.”
26일 2,000달러 상당의 쌀 100포대를 뉴저지한인상록회에 기부한 한인 임영(사진·미국명 애나 리)씨는 상록회 노인들에게는 식당 아줌마(?)로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접한 뒤 봉사에 눈을 떴다는 임씨는 2005년부터 상록회에서 노인들을 위한 점심식사를 준비하며 신앙을 키워온 말 그래도 ‘실천하는 기독교인’이다.
매주 네 차례씩 하루 최고 80명분의 점심식사를 준비하며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어머니 생각에 마음이 찡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는 임씨는 “반찬거리가 적어도 맛있게 점심을 드시는 노인들을 뵈면 마치 부모님을 뵙는 것 같아 더 열심히 봉사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못 다한 효도를 한다는 생각으로 힘닿는 데까지 노인들을 돌보는 일에 주력할 계획”이라는 임씨는 1984년 도미 후 병원과 양로원 등에서 호스피스로 일해오고 있다. 임씨는 행사 때마다 이곳저곳에서 기부금을 끌어오는 능력을 발휘한 덕분에 상록회가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섰고 그 결과 현재 상록회 후원이사 중 한 명으로도 활약 중이다.
후원이사 일이 바빠지면서 상록회 식당 일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게 됐다는 임씨는 “무슨 일을 하든 상록회 노인들을 위한 일이라는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며 “노인복지 서비스 개선에 필요한 자금 및 인력 확보에 기여하는 후원이사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임씨는 올해 5월15일에는 데니스 맥너니 버겐카운티장과 레오 맥과이어 버겐카운티 셰리프, 카운티 프리홀더, 스티브 로스맨 연방하원의원 등으로부터 지역사회 봉사상도 수여받았으며 이어 6월9일에는 프랭크 로텐버그 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이 수여하는 봉사상도 수상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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