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서예가 권상호 교수 타코마서 퍼포먼스
서북미 문화재단 초청으로 소수민족 축제 참석
한국 유명 서예가인 도정(塗丁) 권상호 교수가 타코마를 찾아 한국 전통의 붓글씨 퍼포먼스를 펼쳤다.
현재 수원대에서 서예를 가르치는 권 교수는 지난 주말인 30일 타코마 다운타운 라이트 파크에서 열린 제25주년 소수민족축제에 참석해 붓글씨 시범을 보였다.
권 교수는 10m가 넘는 대형 화선지에 한국 전통의 대나무와 난초를 그린 뒤 빨간 색으로‘Korean Wave’(한류)라고 써 관람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서북미문화재단(회장 김철홍) 초청으로 이번 축제에 한국을 대표해 참석했던 권 교수는 30일 한국계인 매릴린 스트릭랜드 타코마 시장과 만나 인사를 나눴고 한국 전통 부채를 선물로 증정했다.
권 교수는 특히 이번 축제에서 미국인들이 즉석에서 붓글씨로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려보도록 체험행사를 함께 마련했다. 미국인인 20대 여성 두 명은 한글로 ‘동방신기 윤호, 사랑해’라고 써 주변에 있던 한인들을 놀라게 했다.
권 교수는 비주얼시대를 맞아 음악ㆍ무용ㆍ오케스트라에 서예를 접합시키는 독특한 예술 포퍼먼스로 유명해졌다. 그는 특히 라이브 서예라는 장르의 예술 활동으로 2002년 월드컵 행사와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등에서 퍼포먼스를 펼쳐 화제가 됐다.
특히 한국과 중국에서 이미 300회 이상 전시회를 갖는 등 서예활동을 통해 한국을 홍보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그 동안 LA와 시카고에서 전시회를 가졌다는 그는 “시애틀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한국계 시장을 만나고 미국 여성들이 한글을 익히는 것을 보고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황승수기자 raymondhwa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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