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한 생활 속에서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것이 우리의 삶이다. 하늘조차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산다. 이제 눈을 들어 하늘을 보자. 파란 하늘과 흰 구름이 조화를 이루는 계절이다. 논어 제2장 위정 편 12절에는 ‘군자불기(君子不器)’라는 말이 나온다. 직역하면 군자는 그릇이 아니라는 말이 된다.
즉 “인간은 누구나 그릇처럼 어떤 용도에 따라 만들어지고 그것에 맞추어 사는 삶이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그저 순수한 삶으로 어떤 처지에서도 스스로 만족하며 자족하며 사는 그런 삶을 추구하며 살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렇게 하려면 앞만 보고 치닫는 인생길에서 하늘을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하늘에는 항상 변하는 구름과 영원한 하늘이 조화를 이루며 존재하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의 삶 주변에서 그렇게 자주 변하는 존재들과 함께 사는 법을 익히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여기에서는 가정, 사회, 정치 그 어느 하나도 예외일 수는 없다.
잭 캔필드와 마크 빅터 한센의 ‘내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를 보면 이런 글이 있다.
“내가 인생을 다시 시작 한다면, 초봄부터 신발을 벗어 던지고 / 늦가을 까지 맨발로 지내리라. / 춤을 더 자주 추리라. / 회전목마도 더 많이 타리라. / 데이지 꽃도 더 많이 따리라. / 다음번엔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리라. / 긴장을 풀고 몸을 부드럽게 하리라. / 이번 인생보다 좀 더 우둔 해 지리라. / 가능한 매사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며 / 보다 많은 기회를 붙잡으리라.”
결코 어떤 틀 속에 인생을 붙들어 놓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살라는 것이다. 매사에 판에 박은 듯이 살지 않으면 오히려 더 많은 기회를 만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 강영한/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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