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회 프레지던츠컵 3일째
▶ 첫날 참패 최경주 조에 3홀차 설욕 미국팀, 인터내셔널팀에 11-6 앞서
타이거 우즈는 대회 3일째 포섬경기에서 최경주-우즈 조를 꺾고 이번 대회 첫 승을 올리며 첫날 7홀차 참패를 설욕했다.
미국이 적지인 호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제9회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에서 인터내셔널팀과의 격차를 5점차로 벌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회 3일째인 18일(현지시간 19일 오전) 포섬(얼터네잇샷) 경기에서 미국은 필 미켈슨-짐 퓨릭 조와 버바 왓슨-웹심슨 조가 나란히 3연승으로 퍼펙트행진을 이어갔고 첫 이틀간 유일하게 2연패를 당했던 타이거 우즈도 더스틴 잔슨과 팀을 이뤄 첫날 7홀차의 참패를 안겨준 최경주-애덤 스캇 조에 설욕하며 미국의 상승세에 동참했다. 인터내셔널팀 가운데 유일하게 2연승으로 출발했던 최경주는 3번째 매치에서 우즈팀에 덜미를 잡히며 전승행진에 제동이 걸렸고 첫 이틀간 전패했던 김경태와 양용은은 이날 오전 포섬을 쉬고 오후 포볼경기에 출전했다. 대회 3일째 포섬 5경기를 마친 상황에서 미국은 인터내셔널에 11-6으
로 크게 앞서가고 있다.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미국은 포섬 5경기 가운데 4경기를 휩쓸며 홈팀인 인터내셔널을 완연한 궁지로 몰아넣었다. 이번 대회서 3일 연속 선봉장으로 나서고 있는 왓슨-심슨 조가 첫 매치에서 호주팀인 로버트 앨런비-제프 오길비 조를 3홀차로 꺾고 다시 한 번 기선을 제압했고 3번 매치의 헌터 메이언-빌 하스 조는 라티프 구슨-샬 슈워젤의 남아공 콤비를 5홀차로 완파하며 뒤를 받쳤다. 4번 매치에선 우즈가 잔슨과 함께 최경주-스캇 조를 3홀차로
누르고 첫날 참패의 빚을 갚았고 5번 매치에서 미켈슨-퓨릭 조가 애런 배들리-제이슨 데이 조에 2홀차로 짜릿한 막판 역전승을 거두고 미국에 완전한 주도권을 안겼다. 인터내셔널은 2번매치에서 어니 엘스-료 이시카와 조가빌 하스-맷 쿠차에 1홀차로 승리한 것이 이날 오전 유일한 승리였다.
스티브 스트릭커와 팀을 이뤄 나선 첫날 포섬에서 최경주-스캇 조에 7홀차로 참패를 당한 우즈는 이틀째 포볼에선 잔슨과 호흡을 맞췄으나 역시 배들리-데이에게 1홀차로 패했는데 이날 포섬에서 다시 잔슨과 함께 나서 최경주-스캇 조를 꺾고 마침내 대회 첫 승점을 올리며 실추된 명예를 살려내는 데 성공했다. 최경주-스캇 조는 3번홀에서 우즈 조의 보기에 편승, 초반 리드를 잡았으나 7, 8번홀에서 보기와 더
블보기를 범하며 내리 2홀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고 11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지만 13, 14번홀을 잇달아 내준 뒤 16번홀에서 우즈에게 20피트 버디펏을 얻어맞고 무릎을 꿇었다. 우즈는 경기 후“ 인내심이 중요했던 경기였다”면서 “우리는 좋은 플레이를 하며 상대를 압박했고 마침내 승점을 건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가장 엎치락뒤치락 접전이 펼쳐진 5번 매치에서 미켈슨-퓨릭은 9번홀까지 2홀을 뒤지며 끌려갔으나 후반들어 11, 12, 13, 15번홀을 모두 버디로 따내며 순식간에 2홀차 열세를 2홀차 우세를 뒤집은 뒤 마지막 홀이 된 17번홀에서 미켈슨이 50피트 버디퍼팅을 홀컵에 떨어뜨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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