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즈 이틀째 3타 줄이며 2타차 공동 4위로 상승
▶ 맥킬로이, 우즈와 동률…최경주(+2)는 컷 턱걸이
타이거 우즈가 대형 빌보드의 대형 사막 모래언덕 사진 앞에서 샷을 하고 있다.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
2012년 시즌을 중동에서 개최된 유럽프로골프투어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에서 시작한 타이거 우즈가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3타를 줄이며 1라운드 선두 로리 맥킬로이와 함께 2타차 공동 4위로 반환점을 돌아 본격적인 타이틀 사냥에 들어갔다.
27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골프클럽(파72·7,60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우즈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이틀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 단독선두로 나선 덴마크의 무명 토르비욘 올레센(7언더파 137타)에 2타차로 따라붙었다.
전날 5타를 줄이며 공동선두로 나섰던 맥킬로이는 이날도 우즈와 함께 라운딩하며 버디를 6개나 잡아냈으나 보기와 더블보기도 2개씩 범하는 바람에 제자리걸음을 했고 결국 이틀합계에서 우즈와 타이를 이루며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맥킬로이와 첫날 공동선두였던 로베르토 카를손도 이븐파를 쳐 공동 4위로 내려왔다.
첫날 샷은 좋았으나 그린을 읽는데 어려움을 토로했던 우즈는 이날 전날에 비해 샷 정확도는 떨어진 반면 34개에 달했던 퍼트 수를 28개로 줄이는 등 퍼팅에서 감을 찾은 덕에 순위를 끌어올려 시즌 첫 대회서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1번홀에서 세컨샷을 핀 3피트 옆에 붙여 버디를 잡으며 기분좋게 출발한 우즈는 3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뒤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8번홀에서 3피트 버디펏을 성공시킨 데 이어 11번홀에서 10피트짜리 중거리 퍼트를 성공시켜 또 하나의 버디를 보태며 퍼팅 난조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이어 파3 12번홀에서 티샷을 홀컵 3피트 옆에 떨어뜨려 버디를 추가한 우즈는 15번홀(파3)에서 또 한 번 10피트짜리 버디펏을 잡아냈으나 다음 홀에서 티샷이 깊은 러프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를 범해 이날 3타를 줄인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우즈는 경기 후 “오늘 플레이가 잘 됐다. 두 세 차례 퍼트도 잘 들어갔다”면서 “하지만 코스는 힘들다. 그린은 더 빠르고 건조해졌고 러프는 더 깊다. 대회는 이제부터”라고 말했다.
이틀째 그와 함께 라운딩한 맥킬로이는 ‘롤러코스터 라이드’같은 라운딩을 했다. 첫 홀서 보기, 3번홀서 더블보기를 범한 맥킬로이는 4, 5, 8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안정을 되찾은 듯 했으나 9번홀에서 볼이 그린 프린지에 놓인 상태에서 무심코 앞에 있던 모래를 쓸어냈다가 2벌타를 받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적어내 상승세가 꺾였다.
그럼에도 불구, 그는 후반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선두권을 유지했다.
한편 우즈-맥킬로이와 함께 이틀간 라운딩한 세계랭킹 1위인 루크 도널드는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32위를 달렸고 유일한 한인선수인 최경주는 버디 없이 보기만 3개를 적어내며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 공동 59위로 밀렸으나 턱걸이로 컷은 통과했다.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이자 이 대회 3회 우승자인 세계랭킹 4위 마르틴 카이머(독일)는 이틀합계 6오버파 150타로 탈락했고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대런 클락(9오버파 153타)도 공동 120위까지 밀리며 컷오프됐다.
<김동우 기자>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 2R
1 토르비욘 올레센 -7 (70 67)
4 타이거 우즈 -5 (70 69)
로리 맥킬로이 (67 72)
11 샬 슈워젤 -4 (70 70)
32 루크 도널드 -1 (71 72)
40 리 웨스트우드 E (72 72)
59 최경주 +2 (71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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