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상문, 매스터스 챔프 꺾고 16강
▶ WGC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양용은·우즈 탈락
배상문은 지난해 매스터스 챔피언 찰 슈워젤을 꺾고 이번 대회 5명의 한인선수 중 유일 하게 16강에 진출했다.
일본투어 상금왕 출신의 PGA투어 루키 배상문(26)이 월드골프챔피언십
(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에서 지난해 매스터스 챔피언을 꺾고 이번 대회서 한인선수론 유일하게 3라운드(16강)에 진출했다. 함께 2회전에 올랐던 양용은은 헌터 메이헌에 4&3(3홀 남기고 4홀차)로 완패해 탈락했다.
23일 애리조나 마라나 더브마운틴의 리츠칼튼 골프클럽에서 벌어진 대
회 2라운드(32강전) 경기에서 게리 플레이어 그룹 11번시드를 받은 배상문은 3번시드 찰 슈워젤(남아공)을 1홀차로 물리쳤다. 이번 대회 첫 출전에서 전날 1라운드에서 강호 이안 풀터를 제친 데 이어 2연속 이변을 이어간 배상문은 24일 3라운드에서 역시 상위시드 2명을 연파하고 16강에 올라온 10번시드 잔 센든(호주)과 8강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됐다. 센든은 이날 그룹 2번 시드의 강호 제이슨 데이(호주)를 시종
일방적으로 몰아쳐 단 13홀만에 6홀차‘ KO승’을 거두는 맹위를 떨쳤다.
지난해 매스터스 챔피언을 맞아 배상문은 첫 홀과 4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홀을 뺏겨 2홀차로 끌려가는 등 초반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7번홀에서 보기를 범하고도 슈워젤이 더블보기를 저지르는 바람에 한 홀을 만회하면서 마침내 반격의 실마리를 잡았다. 이어 9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동점을 이룬 배상문은 10번홀을 버디로 뺏겼으나 11번홀에서 버디로 응수하며 다시 균형을 맞추는 등 접전을 이어가다 14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마침내 이날 첫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그는 이 리드를 끝까지 놓치지 않고 대어를 낚아 이 대회 첫 출전에서 기
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며 이번 대회에 나선 5명의 한인선수로 유일하게 16강 무대에 올랐다.
반면 양용은은 메이헌을 상대로 초반 1, 3번홀을 따내는 등 출발은 좋았지만 메이헌이 4번부터 8번까지 5연속홀에서 줄버디를 솎아내는‘ 맹렬 스퍼트’를 터뜨리는 바람에 순식간에 4홀차로 뒤져 승부가 기울고 말았다. 양용은은 9, 10번홀을 따내며 다시 리드를 2홀차로 좁혀 역전 희망을 살리는 듯 했으나 메이헌은 13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14, 15번까지 내리 3홀을 따내며 승부를 끝내버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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