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크 그리핀은 제레미 린의 처지를 이해하고 있다.
“린, 노(No)라고 말하길 두려워마라”
LA 클리퍼스의 스타 블레이크 그리핀이 뉴욕 닉스의 ‘센세이션’ 제레미 린에게 애정 어린 충고를 보냈다.
그리핀은 24일 야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4일 이후 갑자기 국제적인 스타로 떠오른 뒤 이번 주말 올스타전 무대에 나서게 된 린에게 자신의 경험에 바탕을 둔 따뜻한 조언을 했다. 바로 주위의 기대와 언론의 프레셔에 흔들리지 말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필요한 휴식을 취하는 데 집중하라는 것이다. 그리핀은 “지금 그는 엄청나게 바쁠 것이다. 온갖 언론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그가 그 모든 요구에 응하려면 정말 정신없을 것”이라면서 “내가 그에게 조언을 한다면 정말 자신이 꼭 하고 싶고 원하는 일이 아니라면 ‘노‘라고 말하길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올스타전에서 덩크 콘테스트에서 우승하고 루키 챌린지와 올스타게임에도 뛰며 단연 최고의 스타였던 그리핀은 하지만 올스타전 이후 누적된 피로로 인해 성적이 전반기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현상을 경험해야 했다. 전반기에 게임당 22.8점과 12.6리바운드를 잡아냈던 그는 올스타게임 이후 평균이 20.5득점과 10.4 리바운드로 뚝 떨어졌다. 그는 “올스타전 이후 내 몸은 지칠 대로 지쳐 앓아누웠다”면서 “이후 약 한 달간은 형편없는 플레이를 했다. 3월 중순이 돼서야 조금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린에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난해 올스타게임 위크엔드 동안 사흘 내내 거의 모든 행사에 참여해야 했던 그리핀과 달리 그는 24일 라이징 스타스게임에만 나섰고 25일 스킬스 챌린지와 26일 올스타게임에는 나서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의 에이전트인 로저 몽고메리에겐 수많은 오퍼와 미팅요청들이 쏟아져 들어와 있어 그가 얼마나 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24일 벌어진 라이징 스타스게임에서 ‘팀 샥(Team Shaq)’ 멤버로 린과 함께 뛴 그리핀은 26일 올스타게임에 출전하지만 25일 덩크 콘테스트는 휴식을 위해 출전을 포기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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