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s에서 컴백 도전하는 라미레스 스프링캠프 합류
▶ 지난해 약물검사 적발 후 은퇴, 50게임 징계 남아
돌아온 거포 매니 라미레스가 24일 A’s 트 레이닝캠프에 합류, 밝은 얼굴로 빅리그 컴백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불법 약물검사에서 적발된 뒤 은퇴했다가 얼마 전 복귀 의사를 밝히
고 지난 20일 오클랜드 A’ s와 50만 달러에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슬러거 매니 라미레스가 24일 A’s 스프링트레이닝캠프에 입소하며 빅리그 컴백을 향해 본격적인 첫 걸음을 내디뎠다.
24일 애리조나 피닉스에 있는 A‘s 트레이닝캠프에 도착한 라미레스는
첫 배팅훈련에서 7개의 홈런을 터뜨리는 등 첫 훈련부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고 이어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잃어버린 인생과 커리어를 되찾겠다는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
라미레스는 “야구장으로 오면서 다소 긴장됐다”면서 “때론 모든 것
을 잃고 나서야 자신이 얼마나 많은 것을 가졌었는지를 깨닫게 되는데
내가 그 경우였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나는 많은 실수와 잘못을 했고 내 가족까지 잃을 뻔 했다. 하지만 아내가 나를 교회로 이끌었고 내 환경을 바꿔놓았다”면서 “이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내겐 아이들과 아름다운 아내가 있고 커리어도 되찾고 있다. 아이들에게 내가 잘못했던 것들을 고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소한 마이너리그에서 야구를 하며 문제점들을 풀어갈 수 있다. 내게 직장이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모든 것이 축복”이라고 덧붙였다.
12번이나 올스타로 뽑힌 라미레스는 지난해 시즌 초반 탬파베이 레이
스에서 2번째로 약물검사에 적발돼 50게임 출장정지 징계를 받자 즉각
은퇴했었다. 그로 인해 징계를 받지 않았던 그가 올해 A’ s에서 정규리그 경기에 나서려면 그 전에 5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채워야 한다.
그는포스트시즌에서 29홈런과 78타점을 뽑아내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개인통산 555홈런으로 랭킹 14위, 1,831타점으로 랭킹 18위에 올라있고 생애 통산타율.312를 기록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 거포 중 한 명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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