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진 후 병살타…구원투수 상대 1안타 1득점‘화풀이’
레인저스의 ‘재팬 특급’ 유 다르비시가 1회 인디언스 추신수를 상대로 투구를 하고 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30)가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한 ‘재팬 특급’ 유 다르비시(26)와의 올해 첫 맞대결에서 완패했다.
14일 애리조나 굿이어의 굿이어볼팍에서 벌어진 레인저스와 시범경기에서 추신수는 3번타자 겸 라이트필더로 선발 출장, 레인저스 선발로 나선 다르비시와 한일 맞대결을 펼쳤으나 첫 대결에서 헛스윙 삼진, 두 번째 타석에선 병살타를 치는 등 두 차례 투타대결에서 완패하고 고개를 숙였다. 추신수는 다르비시가 물러난 5회말 3번째 타석에서 레인저스의 3번째 투수 조 바이멀로부터 우전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후속타자의 연속안타로 홈까지 밟아 1득점을 올린 뒤 6회초 수비에서 교체 아웃됐다. 이날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357에서 0.353(17타수6안타)으로 약간 떨어졌다. 추신수는 이날 1회말 첫 타석에서 다르비시에 4구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3회말에는 무사 만루의 상황에서 다르비시의 초구에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2루 병살타로 물러서고 말았다. 추신수의 타구 때 3루 주자는 홈에 들어왔지만 병살타 때문에 타점기록을 얻지 못했다.
특히 두 번째 타석은 인디언스가 0-7로 크게 뒤지던 3회말 다르비시로부터 2루타와 포볼 2개로 만루를 만든 뒤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가고 다시 무사 만루를 만들어 다르비시를 초반에 KO시킬 찬스였으나 추신수가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흔들리던 다르비시에게 숨돌릴 여유를 준 셈이됐다. 결국 다르비시는 다음 타자 트래비스 해프너를 잡고 추가실점없이 이닝을 마친 뒤 경기에서 물러났다. 다르비시는 이날 3이닝동안 삼진 3개를 잡았으나 안타 3개와 포볼 4개로 2실점, 그다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또 그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나선 또 다른 일본인 투수 고지 우에하라도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았으나 2안타와 포볼 1개로 2실점하는등 부진했다. 인디언스는 3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2점씩을 뽑아 0-7로 뒤지던 경기를 8-7로 뒤집었으나 9회초 레인저스에 1점을 내줘 8-8 동점을 허용한 뒤 결국 10회에서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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