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달에 기권승 거둔 머리와 패권 다툼
▶ 소니에릭슨오픈 남자단식
노박 조코비치가 후안 모나코를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소니에릭슨오픈 남자단식 패권은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4위 앤디 머리(영국)의 대결로 판가름 나게 됐다.
30일 플로리다 키 비스케인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단식 준결승 경기에서 탑시드 조코비치는 아르헨티나의 후안 모나코를 6-0, 7-6 스트레이트세트로 꺾고 결승에 올라 라파엘 나달에 기권승을 거둔 머리와 1일 패권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지난 2009년 이 대회 우승자인 머리는 이날 첫 번째 준결승에서 나달이 왼쪽 무릎 부상으로 기권함에 따라 손쉽게 결승에 진출하는 행운
을 얻었다. 몇 주째 무릎통증으로 고생해 온 나달은 통증이 더욱 심해지자 곧 다가올 클레이코트 시즌을 위해 무리하지 않기로 결정, 경기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리가 행운의 부전승으로 결승에 선착한 뒤 코트에 나선 조코비치는 첫 세트를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단 27분만에 가볍게 따냈으나 2세트에서 모나코의 끈질긴 반격에 타이브레이크까지 끌려가는 진땀을 흘렸고 간신히 타이브레이크 스코어 7-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세트가 단 27분만에 끝난 것에 비해 2세트는 3배가 넘는 1시간36분이나 걸렸다.
조코비치는 2세트 5-4로 앞선 상황에서 자기 서브로 승부를 끝낼 기회를 살리지 못해 타이브레이크에 나섰으나 다 잡은 승리를 놓칠 그가 아니었다. 모나코는 조코비치를 상대로 통산 전적에서 5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 승리로 조코비치는 대회타이틀 2연패와 통산 3번째 우승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조코비치는 결승상대인 머리와의 통산 맞대결에서 7승5패로 근소하게 앞서있는데 올해 호주오픈 준결승에선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지만 두바이대회 준결승에선 스트레이트 세트로 패한 바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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