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AA 토너먼트 챔피언의 꿈을 이룬 켄터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8번째 NCAA 토너먼트 정상…캔사스 제압 67-59
칼리파리 감독 첫 우승·1학년 데이비스 MVP 감격
켄터키가 캔사스를 꺾고 통산 8번째CAA 토너먼트 타이틀을 따냈다. 애당초 우승후보 0순위로 꼽혔던 전체 1번 시드 켄터키(38승2패)는 2일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수퍼돔에서 벌어진 미 대학농구 결승에서 중서부지구 2번 시드 캔사스(32승7패)를 67-59로 돌려세우고 14년 만에 다시 정상에 섰다.
잔 칼리파리 켄터키 감독은 3번째 대학을 4번째로‘ 파이널 4’까지 끌어올린 끝에 마침내 내셔널 챔피언의 한을 풀었다. 멤피스 사령탑을 맡았던 2008년 결승에서 바로 이 캔사스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기에 더욱 달콤했다.
NBA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명될 선수가 최소한 4명은 된다는 켄터키는 그 중 한 명인 2학년 가드 도론 램이 22점으로 우승에 앞장섰고, 전체 1번 지명이 유력한 1학년 포워드 앤서니 데이비스(키 6피트10인치)는 야투 10개 중 9개가 빗나가 6점에 그치고도 AP 선정‘ 올해의 선수’ 상에 이어 이 대회 MVP 트로피까지 손에 넣었다.
리바운드 16개에 블락샷 6개로 골밑을 완전히 장악했기 때문이다. 데이비스는
경기 후 이에 대해 “수비는 내가 책임질 테니 득점은 동료들한테 올리라고
했다”고 말했다.
탑3 지명 재목인 마이클 키드-길크리스트는 전반에만 11점, 1학년 마키스티그는 14점을 올렸고, 2학년 테렌스존스는 9점 7리바운드 2블락샷을 고루 보탰다.
켄터키는 지난 4년 동안 1라운드 지명 선수만 9명이나 배출했다. 빌 셀프 감독의 캔사스에도 ‘제2의 블레이크 그리핀’으로 불리는 NBA 재목 포워드 토마스 로빈슨이 있다. 로빈슨도 18점 1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데이비스와 존스의 수비에 시달리며 야투 17개 중 11개가 빗나갔다.
켄터키는 10분 만 남겨두고 램이 백투백 3점슛을 터뜨리며 16점차로 달아났다. 시즌 내내 무서운 뒷심을 보여줬던 캔사스는 이날에도 경기 종료 1분 37초 전 5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더이상 간격을 좁히지는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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