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인절스, 6-0 리드 잃고 9-10 역전패
▶ 불펜 무너져 트윈스와 3연전서 1승2패
에인절스 구원투수 스캇 다운스가 1루 커버를 들어갔다 타자주자 데나드 스팬에 발목을 밟히면서 볼을 놓치고 있다.
LA 에인절스가 5회초까지 6-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미네소타 트윈스에 9-10으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12일 미니아폴리스 타깃필드에서 낮경기로 벌어진 시리즈 최종 3차전 경기에서 에인절스는 5회초까지 6-0으로 앞서가다 5회말 3점을 내준데 이어 7회 3점, 8회 4점 등 마지막 2이닝에 7실점하며 9-10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시리즈 1차전 승리 후 2연패를 당한 에인절스는 시즌 전적이 2승4패로 떨어졌다.
에인절스로선 마지막 4이닝동안 11안타로 7실점한 불펜이 아쉬웠던 경기였다. 2회초 선두로 나선 마크 트럼보의 좌월 솔로홈런부터 시작, 총 5안타와 포볼 1개, 도루 3개를 묶어 단숨에 5점을 뽑아내 5-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낙승무드가 느껴지는 분위기였다. 에인절스는 6회에도 2사후 트럼보가 포볼을 골라나가 2루를 훔치자 버논 웰스가 좌중간 펜스를 원바운드로 넘어가는 그라운드 룰 2루타를 뿜어 그를 홈에 불러들이며 리드를 6-0으로 벌렸다.
하지만 4회까지 4안타를 맞으면서도 실점없이 잘 버티던 에인절스 선발 댄 해런은 5회에 무너졌다. 1사 후 데나드 스팬, 제이미 캐롤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조 마우어에게 우월 스리런홈런을 맞았고 에인절스의 리드는 순식간에 절반(6-3)으로 줄어들었다. 분위기를 타기 시작한 트윈스는 결국 7회말 선두 자시 윌링햄의 시즌 4호 홈런을 시작으로 4안타를 묶어 3점을 만회, 6-6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특히 에인절스는 이 과정에서 구원투수 스캇 다운스가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갔다가 타자주자에 발목을 밟혀 실려 나갔고 라트로이 호킨스와 제이슨 이스링하우젠이 전날 밤 경기에 던져 이날 나올 수 없는 상황에서 가뜩이나 취약한 불펜진에 더욱 어려움이 가중됐다.
에인절스는 8회초 공격에서 피터 버저스의 적시타로 다시 7-6 리드를 잡았으나 이는 오래가지 못했다. 8회말 트윈스는 선두 마우어가 안타로 출루하자 바로 저스틴 모노가 역전 투런홈런을 뿜어내 8-7로 경기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트윈스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3안타로 2점을 추가해 리드를 10-7로 벌렸고 에인절스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2점을 따라가는데 그쳐 결국 1점차로 분루를 삼켰다. 에인절스는 경기 후 뉴욕으로 이동, 13일부터 뉴욕 양키스와 3연전을 치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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