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오프 5차전서 6-3…롯데에 3승2패
▶ 내일부터 삼성과 7전4선승 시리즈로 격돌
SK의 마무리투수 정우람과 캐처 조인성이 승리가 확정된 후 환호하고 있다. <연합>
결국은 또 SK였다.
SK 와이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SK는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국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 홈경기에서 롯데를 6-3으로 꺾고 시리즈 3승2패로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따냈다. 이로써 SK는 지난 2007년부터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르며 1999년 이후 13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 복귀를 꿈꾸던 롯데에게 또 한 번의 좌절을 안겼다.
SK는 오는 24일부터 페넌트레이스 1위 삼성 라이온즈와 7전4승제 한국시리즈를 벌여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SK는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지난 5년 동안 세 차례(2007, 2008, 2010년)나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은 24일 삼성 홈구장인 대구구장에서 열린다.
SK는 이날 선발투수 김광현이 1⅔이닝만 던지고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내려갔지만 올해 포스트시즌에 처음 등판한 채병용의 역투가 큰 힘이 됐다. 채병용은 2회 2사 1, 3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물려받아 6회 투아웃을 잡을 때까지 4이닝 동안 SK 마운드를 지키며 1안타, 볼넷 3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탈삼진도 5개를 곁들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는 선발 쉐인 유먼에 이어 송승준, 김성배, 정대현 등을 차례로 내보내면서 총력전을 펼쳤지만 고비에서 나온 어이없는 실책으로 스스로 무너졌다.
SK 선발 김광현은 1회초 2사후 2루타와 볼넷, 몸 맞는 볼로 만루 위기에 몰린 뒤 강민호를 삼진으로 잡고 첫 위기를 넘겼으나 2회초 두 번째 위기를 벗어나진 못했다. 롯데는 선두 박준서의 안타를 시작으로 총 5안타와 희생플라이를 집중시켜 3점을 뽑아내며 김광현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려 초반 주도권을 잡은 듯 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의 팀’ SK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곧바로 2회말 반격에서 대타 조인성의 2타점 적시타로 2-3으로 따라붙었고 4회엔 롯데 2루수 박준서의 실책에 편승, 3-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어 5회에는 박재상의 1타점 3루타로 경기를 뒤집었고 롯데 캐처 강민호의 송구실책에 편승, 또 한 점을 보태 5-3으로 2점차 리드를 잡았다. 이어 7회엔 대타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6-3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굳혔다.
한편 2회 마운드에 올라온 채병용은 6회까지 1안타만을 내주며 롯데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았고 이후 SK의 필승계투조가 차례로 투입돼 경기와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는 18타수 8안타로 타율 0.444를 기록한 SK 정근우가 뽑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