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TA 챔피언십
▶ 서리나, 세계 1위 아자렌카 상대 9연승 질주
서리나 윌리엄스가 WTA(세계여자프로테니스)투어 시즌 최종전인 WTA 챔피언십에서 세계 1위인 탑시드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를 완파하고 아자렌카와의 맞대결에서 9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대회 3번시드인 윌리엄스는 25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아자렌카를 6-4, 6-4로 일축하고 이번 대회 3연승을 거뒀다. 서리나는 아자렌카와의 12차례 맞대결에서 9연승을 포함, 11승1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이어갔다. 아자렌카는 1승만 더 추가하면 올해 세계 1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으나 서리나를 상대론 ‘고양이 앞에 쥐’같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올해 윔블던과 US오픈, 런던올림픽 우승을 휩쓴 서리나는 마지막 48경기에서 36승을 거두는 최고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실상 세계 여자테니스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으나 부상으로 인해 많은 대회를 불참한 탓에 올해는 세계 1위 등극이 불가능하다.
한편 전날 서리나에 패했던 8번시드 리나(중국)는 세계 5위인 안젤리케 케르버(독일)을 6-4, 6-3으로 꺾고 레드그룹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전날 아자렌카에 패했던 케르버는 3전 전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이로써 3전 전승으로 4강행이 확정된 서리나에 이어 1승1패로 동률이 아자렌카와 리나의 마지막 대결 승자가 조 2위로 4강에 오르게 됐다.
한편 화이트그룹에서는 2번시드 마리아 샤라포바가 2승으로 4강행이 확정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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