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리즈 2차전
▶ 최형우 만루포 앞세워 SK에 8-3 완승
삼성의 최형우가 SK 선발 마리오 산티아고로부터 3회말 승부를 가르는 만루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에서 2연승을 거두며 팀 통산 6번째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삼성은 25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승제) 2차전에서 최형우가 통렬한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려 8-3으로 승리했다. 홈에서 벌어진 시리즈 첫 두 경기를 모든 따낸 삼성은 남은 5경기에서 2승만 보태면 지난해에 이어 2연패이자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한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한 팀이 1, 2차전을 모두 이긴 경우는 총 15차례 있었고 2007년의 두산을 제외한 14번에서 그 팀이 우승을 차지해 우승확률 93%를 보이고 있다.
이날 2차전 승부는 3회에 갈렸다. 삼성은 조동찬과 진갑용의 연속안타와 보내기번트에 이어 배영섭의 2타점 2루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계속해서 이승엽과 박석민이 포볼을 골라 만든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SK 선발 마리오 산티아고의 체인지업을 통타, 우중간 스탠드 중간에 떨어지는 그랜드슬램 아치를 그렸다. 한국시리즈 역사상 3번째 만루홈런으로 리드는 순식간에 6-0이 됐고 승부는 사실상 끝났다.
SK는 6회초 정근우가 삼성 선발 장원삼으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뽑아 1점을 만회했으나 삼성은 삼성은 7회말 배영섭의 2루타와 박석민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8-1로 더 달아났다. SK는 8회초 김성현과 정근우의 연속안타에 이어 삼성 포수 이정식의 패스트볼과 후속 땅볼로 2점을 만회했으나 승부와는 무관했다.
이만수 SK 감독은 이날 4번타자에 이호준 대신 이재원을 기용하고 모창민과 김성현을 선발 출전시키는 등 타선의 변화를 모색했지만 1차전과 마찬가지로 5안타에 그쳐 효과를 보지 못했다.
반면 17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한 삼성 선발 장원삼은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곁들여 2안타 1실점으로 SK 타선을 틀어막았다. 시리즈 3차전은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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