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안방에서 2연승을 거두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SK는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한국시리즈(7전4승제) 4차전에서 4회말 터진 박재상, 최정의 랑데부 홈런을 앞세워 삼성을 4-1로 꺾었다. 대구에서 2연패를 당하며 궁지에 몰렸던 SK는 전날 3차전 승리로 반격의 발판을 마련한 데 이어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2패로 균형을 맞추고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꿈을 이어갔다. 시리즈 5차전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다.
전날 홈런 3방 등 장단 17안타로 폭발했던 SK 타선은 이날 삼성 선발 미치 탈보트의 구위에 눌려 3회까지 단 한명도 출루하지 못하고 눌렸다. 하지만 삼성도 1회 1사 2루의 선취점 찬스를 놓치는 등 SK 선발 김광현을 선뜻 공략하지 못했다. 특히 4회초 무사 1, 2루의 황금찬스에서 최형우의 플라이볼 타구가 우중간을 가를 것으로 착각한 2루주자 이승엽이 3루로 뛰었으나 볼이 외야수에 잡히는 바람에 졸지에 병살을 당하며 찬스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위기를 넘긴 SK는 곧바로 돌아선 4회말 공격에서 벼락같은 홈런포를 앞세워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1사후 타석에 들어선 박재상이 풀카운트에서 탈보트의 가운데 직구를 통타, 라이트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SK의 첫 안타였고 결과적으로 결승점이 됐다. 기습적인 한 방을 맞은 탈보트는 크게 흔들렸고 SK 타자들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다음 타자 최정은 레프트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뽑아내 한국시리즈 사상 7번째로 랑데부 아치를 그렸고 이어 이호준의 2루타에 이어 김강민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순식간에 3-0 리드를 잡았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6회초 박한이와 이승엽의 연속안타로 다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어냈고 SK는 김광현을 불러들이고 송은범을 마운드에 올렸다.
송은범은 폭투로 주자를 2, 3루로 보냈으나 삼성 4번타자 박석민을 삼진으로 잡고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내줬지만 추가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 했다. 이후 SK는 철벽 불펜으로 삼성의 추격을 차단하고 7회말 2안타와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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