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올림픽’ 브리더스컵은 올해와 내년 2년 연속 남가주 산타아니타 경마장에서 열린다.
제28회 브리더스컵 경마 대회가 2일부터 사흘간 LA 인근 아케디아에 있는 산타아니타 경마장에서 펼쳐진다.
매년 ‘3세마’로 출전자격이 제한돼 있는 켄터키더비가 최고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월드시리즈’라면 브리더스컵은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인 셈이다. 모두 15개 종목에 합계 상금 2,550만달러가 걸려 있는 ‘돈잔치’로, 메인이벤트는 500만불짜리 클래식(1.25마일) 종목이다.
올해 클래식은 ‘젠야타’(Zenyatta)나 ‘컬린’(Curlin)과 같은 수퍼스타가 없어 더욱 승부를 점치기가 어렵다.
‘어섬 어겐’(Awesome Again)의 아들인 5살짜리 거세마(gelding) ‘게임 온 두드’(Game On Dude)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되고 있다. ‘게임 온 두드’는 여기서도 우승할 경우 ‘올해의 경주마’ 상을 예약하게 되는 것은 물론 역대 최고 거세마 중에 하나로 이름을 남기게 될 가능성이 보인다.
‘게임 온 두드’는 켄터키더비로 유명한 처칠다운스 경마장에서 열린 지난해 대회 클래식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고 올해 산타아니타 핸디캡과 할리웃 골드컵을 휩쓴 이력서가 화려하다. TVG 퍼시픽 클래식 타이틀도 마지막 한 발 차로 아깝게 놓쳤다.
그는 초반부터 앞서가는 선두주자 스타일로 ‘리처즈 키즈’(Richard’s Kids)와 ‘핸섬 마이크’(Handsome Mike·7번) 등 다른 ‘프론트 러너’들과 페이스 싸움에 말려 초반부터 너무 힘을 빼지 않는 게 숙제다.
남가주의 명 트레이너 바비 배퍼트가 조련해낸 ‘게임 온 두드’는 산타아니타 경마장에서 5전 5승이란 홈코스 어드밴티지까지 안고 있어 12두 출전마 중 가장 낮은 9/5 배당률(5달러 당 9달러)이 예상되고 있다.
경쟁자들로는 빌 맛 트레이너의 ‘플랫아웃’(Flat Out·2번 포스트), ‘론 더 그릭’(Ron the Greek·10번), ‘무초 마초맨’(Mucho Macho Man·11번), ‘투 아너 앤 서브’(To Honor and Serve·12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켄터키더비와 프릭네스에서 연거푸 1, 2위였던 ‘아일해브 아나더’(I’ll Have Another)와 ‘보디마이스터’(Bodemeister), 벨몬트 스테익스 우승마 ‘유니온 래그스’(Union Rags) 등의 부상으로 올해는 3살짜리 준마가 없다는 점이 눈에 띈다.
복병으로는 ‘플래즌틀리 퍼펙트’(Pleasantly Perfect)를 꼽을 수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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