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지는 있는 ATP(남자프로테니스)투어 BNP 파리바스 매스터스에서 이변이 이어지고 있다.
1일 벌어진 대회 4일째 단식 3회전(16강전)에서 세계랭킹 3위인 앤디 머리가 69위인 예지 야노비츠(폴란드)에게 1-2(7-5, 6-7, 2-6)로 패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전날 2회전에서 탈락한 세계 2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세계 탑3 랭커가 이변의 제물이 됐다. 세계 1위인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4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조코비치와 머리의 탈락으로 인해 이번 대회 8강엔 세계 탑4 랭커가 한 명도 없게 됐다.
올해 US오픈과 런던올림픽을 휩쓴 머리는 이날 첫 세트를 7-5로 따낸 뒤 2세트에서도 5-4로 앞서갔으나 이후 급속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타이 브레이커 끝에 세트를 내준 뒤 3세트에선 3번의 브레이크 포인트를 모두 놓치고 2게임만 따낸 끝에 주저앉고 말았다.
머리는 경기 후“ 대부분 집중을 잘했는데 순간적으로 집중을 잘 못한 때가 있었다”며 “다음 주 대회(바클레이스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기회를 잡으려면 긴장을 좀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7위·아르헨티나)도 세계랭킹 121위인 미카엘료드라(프랑스)에게 4-6, 3-6로 완패해 3회전에서 짐을 쌌다. 하지만 5위 다비드 페레르(스페인)를 비롯, 6위 토마스 베르디히(체코), 8위 조 윌프리드 송가(프랑스), 9위 얀코 팁사레비치(세르비아) 등은 모두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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