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차 FA로 구단 동의 얻으면 임대 가능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소방수로 삼성 라이온즈를 한국시리즈 2연패로 이끈 ‘끝판대장’ 오승환(30)이 일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2005년 삼성에 입단한 오승환은 올 시즌이 끝난 뒤 구단의 동의를 받으면 자유계약선수(FA)로 해외에 나갈 수 있는‘ 7년차 FA’ 신분을 취득했다. 오승환은 뛰고 싶은 무대로 미국보다 일본을 염두에 두고 있다‘. 7년차 FA’ 때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야 하는 미국과 달리 일본은 특별한 규정이 없어 오승환은 구단의 허락만 받으
면 임대 형식으로 진출할 수 있다. 결국 삼성의 결단에 따라 이번 겨울 오승환의 거취가 판가름 난다.
데뷔 해 중반부터 삼성의 클로저를 맡은 오승환은 올해까지 통산 249세이브를 올리고 한국프로야구의 세이브 역사를 다시 썼다. 전매특허인 ‘돌 직구’를 앞세워 2007년 최소경기(180경기) 100세이브, 2009년 최연소(26세9개월20일)·최소경기(254경기) 150세이브 기록을 잇달아 경신한 오승환은 올해 7월 1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통산 228번째 세이브를 따내 김용수(전 LG)를 제치고 통산 최다 세이브 1위로 올라섰다. 게다가 4차례나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아 그는 국내에서 이룰 것은 다 이뤘다.
개인 성적과 팀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오승환은 자연스럽게 더 큰 무대를 향해 눈을 돌렸고 임창용(36·야쿠르트)이 마무리 투수로 성공 가도를 달린 일본을 택했다. 문제는 과연 삼성이 오승환의 일본 진출을 허락하느냐다. 삼성으로서는 대들보를 쉽게 일본에 보낼 수 없지만 그렇다고 선수의 뜻에 반하며 그를 데리고 있다가 그가 2년 후 완전 FA 자격을 얻는다면 그때는 아무 댓가도 없이 그를 놓
칠 것이기에 그의 임대를 허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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