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의 드와이트 하워드(왼쪽)와 코비 브라이언트는 4일 약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두들겨 발등의 불을 껐다.
LA 레이커스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를 108-79로 완파하고 발등의 불을 껐 다. 하지만 상대가 워낙 약한 ‘3전 전 패’ 피스톤스였기에 아직 한숨 돌리기 엔 이르다.
레이커스는 지난 주 4개 경기 중 3개 경기를 안방에서 치르고도 1승3패에 그 친 출발이 기대 이하다. 포틀랜드에만 가면 작아지는 징크스가 있고, 또 LA 클리퍼스는 이제 ‘강적’으로 평가된다 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 이변다운 이변 은 시즌 개막전에서 간판스타(더크 노비 츠키)도 없는 달라스 매브릭스에 패한 것밖에 없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레이커스의 현황은 4일 피 스톤스와 홈경기 마지막 쿼터에 뚜렷 하게 드러났다. 레이커스는 3쿼터를 끝으로 스코어가 31점차까지 벌어지 자 주전 선수들을 모두 벤치에 앉혀 두고 후보 선수들을 기용했다. 그리고 는 데빈 이뱅스가 자유투 2개를 보태 88-55로 앞섰다.
문제는 바로 그 후. 피스톤스가 다 음 2분 동안 9-0으로 받아쳐 점수차 를 ‘ 24’로 줄이자 마이크 브라운 레 이커스 감독은 스티브 블레이크, 드 와이트 하워드, 코비 브라이언트, 파 우 가솔 등 주전 선수들을 줄줄이 모 두 다시 투입했다. 24점차로 앞서가 도 불안했던 것.
33점차로 앞서도 못 믿는다는 메시 지가 레이커스 벤치에 전달된 것도 사 실이다.
여하튼 피스톤스전 승리로 레이커스 의 진전을 평가할 수는 없고, 7일 유타 재즈 원정경기가 훨씬 좋은 ‘잣대’가 될 전망이다.
우선 재즈는 항상 홈코트에서 강한 팀으로 알 제퍼슨, 폴 밀샙, 이너스 캔 터, 데릭 페이버스 등의 ‘높이’에서 레이커스에 밀리지 않는다. 재즈는 또 시즌 개막전에서 매브릭스를 19점차 로 완파한 뒤 뉴올리언스 호네츠, 샌 안토니오 스퍼스와 원정경기에서 패 해 과소평가되고 있는 상태다.
한편 레이커스는 주전 포인트가드 스 티브 내시(38) 없이 훨씬 오래 동안 버 텨야 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내시의 왼쪽 다리 부상은 애당초 단순 한 타박상으로 보도됐지만 전날 MRI 결 과 금간 곳이 발견돼 최소한 1주는 더 못 뛸 것으로 알려지더니 5일에는 그 기간이 네 배로 늘어날 수도 있다는 기 사가 LA 타임스에 실렸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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