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는 일본인 투수 유 다르비시(26)가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지 않는다.
다르비시는 6일 성명서를 통해 WBC에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를 대표한다는 것은 큰 영광이기에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면서 “일본엔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 이 대회에서 일본이 이뤄낸 뛰어난 전통을 계속 이어갈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레인저스는 다르비시에게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WBC출전을 허락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첫 2개 WBC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고 특히 지난 2009년 2회 대회에서는 다르비시가 주축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한 다르비시는 올 시즌 29경기에 선발로 나서 16승9패, 방어율 3.90의 성적을 기록했고 191⅓이닝을 던지며 221개의 삼진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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