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 아시아시리즈 B조 1차전
▶ 에이스 송승준 6이닝 8삼진 1실점 호투
5회말 2사 만루에서 스티브 범브리의 우전안타 때 홈으로 들어오던 퍼스 히트 2루주자가 롯데 우익수 황성용의 정확한 송구에 의해 아웃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가 아시아 프로야구 최강클럽을 가리는 2012 아시아시리즈 첫 경기에서 호주 챔피언 퍼스 히트를 꺾고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세웠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퍼스와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발 송승준의 역투와 활발한 공격을 앞세워 6-1로 이겼다. 시드니 블루삭스 소속으로 이번 대회를 위해 퍼스로 임대된 왼손 마무리 투수 구대성(43)은 팀이 패하면서 아쉽게 마운드에 설 기회를 얻지 못했다.
올 시즌 한국프로야구 3위팀인 롯데는 대회가 홈구장인 사직구장에서 열리면서 특별 초청팀으로 이 대회에 초대받았다. 지난달 22일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SK 와이번스에 패한 뒤 17일만에 경기를 치른 롯데는 양승호 전 감독이 경질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속에서도 12안타를 터뜨리며 빅리그 출신 선수 4명이 포진한 퍼스를 압도했다.
롯데는 1회 2사 후 손아섭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자 홍성흔이 호주 선발 버질 바스케스를 2루타를 두들겨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바스케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2007년)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2009년)에서 뛴 바 있는 전 빅리거다.
기선을 제압한 롯데는 4회 퍼스의 잇단 실책에 편승, 리드를 3-0으로 벌렸다. 에러 2개에 편승해 만든 2사 만루에서 조성환이 중전 적시타로 주자 2명을 홈에 불러들였다.
마운드에서는 에이스 송승준이 퍼스의 타선을 5회 1사까지 퍼펙트로 틀어막다가 벨 카터에게 첫 안타를 내준 뒤 흔들렸다. 이어 안타와 포볼로 2사 만루에 몰린 송승준은 스티브 범브리에 우전적시타를 허용, 1점을 내줬으나 우익수 황성용이 빨랫줄 송구로 홈에 쇄도하던 2루 주자를 잡아내면서 송승준의 실점은‘ 1’에서 멈췄다.
고비를 넘긴 롯데는 6회 황재균, 문규현의 연속 2루타와 전준우, 황성용의 잇단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해 6-1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송승준은 6이닝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1실점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는 10일 일본 챔피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결승티켓이 걸린 2차전으로 격돌한다.
한편 앞서 벌어진 대회 A조1차전에선 대만 챔피언 라미고 몽키스가 홈런 3방 등 15안타를 몰아쳐 중국 리그 올스타로 구성된 차이나 스타즈에 14-1,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조별리그에서는 7회 이후 양팀간 점수가 10점 이상 벌어지면 콜드게임으로 끝난다.
같은 A조의 삼성은 9일 라미고와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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