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에나팍 경찰국·후원회 17일‘시민경찰 교실’
▶ 한인 경관이 시뮬레이션 이용 쉽게 설명
부에나팍 경찰후원회 조종권 회장(왼쪽부터)과 부에나팍 경찰국 로이 나스만, 알렉스 홍 경관이 한인 시민경찰 교실에 대해 설명하고 많은 한인이 참가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경찰의 입장에서 범법행위를 어떻게 맞서야 하는지, 또 경찰이 진압과정에서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부에나팍 경찰국(국장 코리 시아네스)은 북부타운번영회(회장 이경택), 부에나팍 경찰후원회(회장 조종권)와 함께 오는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부에나팍 경찰국(6640 Beach Blvd.)에서 한인들만을 위한 ‘시민경찰 교실’을 개최해 범죄유형과 대응책, 예방방법은 물론 경찰 입장에서 범죄를 바라볼 수 있는 체험시간을 마련한다.
아카데미는 부에나팍 경찰국에서 근무하는 알렉스 홍, 제임스 우, 케너 리 경관 등 3명의 한인 경관들이 한국말로 진행해 참가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며 가정에서 즐기는 비디오게임 같은 최신 시뮬레이션 장비를 사용해 범죄 진압상황을 재현한다. 요청자들에 한해 경찰국 사격장에서 사격시범에 참여하는 기회도 마련된다.
부에나팍 경찰국의 알렉스 홍 경관은 “많은 한인들이 범죄 진압과정에서 경찰이 왜 큰 소리를 지르는지, 상황에 따라 어떤 무기를 사용해서 진압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한국과 다른 문화에서 경찰이 왜 그런 대응을 하는지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을 준비한 경찰국 범죄예방 담당자 로이 나스만 경관은 “지역에서 발생하는 각종 범죄에 대한 예방책과 대응책, 그리고 경찰국 각 조직의 활동 등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며 “1년 전부터 준비해 온 프로그램으로 한인들을 위해 3주 과정을 하루 동안 이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재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이수자들은 시민 경찰교실을 수강했다는 증명서가 발급되며 부에나팍 경찰국에서 진행하는 각종 대민 봉사나 치안 프로그램에 자원봉사자로 참가할 수 있는 우선권이 주어진다. 본인의 희망에 따라 재난 발생이나 범죄 발생 때 후방에서 경찰들을 지원해 빠른 시간에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는 일을 맡게 된다.
경찰후원회 조종권 회장은 “아카데미는 프로그램에서 얻어지는 교육 내용뿐만 아니라 순찰 경관들과 경찰국 상사들을 만나 네트워킹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며 “범죄 피해 때 네트워킹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북부타운번영회 이수미 부회장은 “영어가 서툰 한인들은 피해를 당한 후 어떻게 대처 할지 막막할 때가 많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한인 경관들을 미리 만나두는 것이 안전한 비즈니스를 유지하는 또 다른 힘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시민경찰 교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오는 15일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부에나팍 경찰국에 직접 방문해서 신청해야 한다. 참가자는 반드시 18세 이상 성인이어야 하며 운전면허증이나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신청 때 범죄기록을 확인하기 위해 신분검사를 할 수 있다.
한편 부에나팍 경찰국에서 진행하는 한인 시민경찰 교실은 지난 2007년과 2009년 2차례 진행됐으며 지역의 한인 단체들과 함께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의 (714)562-3993(경찰국), (714) 788-2769(경찰후원회)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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