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곧‘잭팟’을 터뜨릴 전망이다.
LA 다저스와 30일간 독점 연봉 협상을 앞둔 왼손투수 류현진(25·한화 이글스)이 14일 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함께 LA에 도착할 예정이다. 둘 다 스캇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두고 있다.
올 시즌을 마치고 한화 구단의 허락을 얻어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린 류현진은 포스팅 사상 역대 4번째로 높은 2,573만7,737달러33센트(약 280억원)를 받아내 기대감을 높였다. 류현진 개인은 물론 한국 프로야구 전체의 역사에서도 의미가 큰 액수지만, 이는 다저스에서 한화에 주는 이적료 형식의 돈이다.
이제 류현진이 받아야 할 연봉 협상이 남았다. 다저스가 류현진에 거액을 베팅한 만큼 다년 계약은 기본이다.
류현진이 풍부한 국제 경험을 지닌 왼손 투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벼랑 끝 전술의 귀재’인 보라스 에이전트가 큰돈을 요구할게 분명하다. 보라스는 한화 구단이 다저스의 입찰액을 받아들이자마자 “류현진은 당장 3~4선발로 뛸 수 있고 일본에서 뛰었다면 더 많은 포스팅금액을 받았을 것”이라며 압박에 나섰다.
일본에서 먼저 뛴 뒤 올해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치른 대만인 투수 천웨이인(27) 보다 큰 계약이 예상된다. 그는 볼티모어와 3년간 1,138만8,000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다저스가 2,500만달러가 넘는 ‘이적료’를 내고 잡은 선수를 3년 만에 풀어주는 계약에 응할 리 없기에 그 보다는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한편, 한 달 동안 한국에 머물며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 추신수도 미국으로 돌아와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
추신수는 2년 전 5년간 5,000만달러 규모로 알려졌던 인디언스의 계약연장 오퍼를 거절한 뒤 마음고생이 심했던 편이다. 하지만 올 시즌 1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3(598타수 169안타), 홈런 16개, 타점 67개, 도루 21개를 기록해 재기에 성공했다.
인디언스는 팀 성적도 올라가지 않는 마당에 추신수의 연봉을 또 올려주느니 그가 내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전에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크다. 벌써 보스턴 레드삭스 이적설이 흘러나오는 등 추신수는 스토브리그의 관심 선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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