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4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부상을 털고 훈련에 돌입했다.
나달은 고향인 스페인 마호르카의 마나코르에 있는 테니스 코트에서 연습을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 보도했다. 6월에 왼쪽 무릎을 다친 나달이 코트로 돌아온 것은 5개월여 만이다.
같은 달 영국에서 열린 윔블던대회에서 충격적인 2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신 나달은 이후 무릎 부상 때문에 남은 시즌을 통째로 재활과 치료에 바쳤다. 몸 상태가 완전할 때까지 돌아오지 않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그는 US오픈, 런던올림픽, ATP 월드투어 파이널에 데이비스컵까지 모두 불참하고 몸 만들기에 전념했다.
훈련을 다시 시작한 나달은 “무릎 상태가 호전돼 코트에 돌아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몇 달 동안 경기를 하지 않아서 몸이 코트에 다시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고 근육도 천천히 쓰기 시작해야 한다”면서 “내년 1월 호주 오픈 출전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상당하기 전인 올 시즌 상반기까지 나달은 호주오픈 준우승, 프렌치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승승장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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