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년간 60억~70억달러
▶ 폭스TV와 계약 임박
LA 다저스의 연봉 실탄이 충분해질 전망이다. 포스팅으로 단독협상권을 쥐고 있는 한화 이글스 류현진과의 연봉협상도 큰 걱정을 해지 않아도 될 듯하다. 다저스와 폭스 TV와의 미 스포츠 사상 초대형 방송중계권 계약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인터넷 데드라인 할리우드에 따르면 다저스와 폭스 TV는 2013시즌 계약이 만료되는 방송중계권의 새로운 계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보도다. 향후 25년 동안의 중계권료는 60억달러에서 70억달러 사이라는 게 데드라인 할리우드의 전언. 성사될 경우 미국 스포츠 사상 최고 액수의 계약이 된다. 다저스는 연간 2억8,000만달러를 로컬 방송중계권으로 받게 된다. 2013시즌 끝나는 현재의 중계권 연간 액수는 4,000만달러에 불과하다. 무려 7배가 껑충 뛴다. 다저스의 스탠 캐스텐 사장은 이 보도에 노코멘트다.
구겐하임 베이스볼 매니지먼트가 다저스 구단을 시장가격보다 훨씬 비싼 21억5,000만달러에 매입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방송중계권이 구단 매입가보다 3배 비싼 셈이다. 다저스가 류현진의 협상권을 확보하기 위해 예상을 뛰어 넘는 2,500만달러의 포스팅 피를 적어낸 이유도 중계권으로 확보되는 재원과 무관치않다. 전임 구단주 프랭크 맥코트는 다저스로 벌어들인 수입을 개인 치부로 사용했지만 구겐하임 베이스볼 매니지먼트는 구단 인수 때 야구에 투자할 것을 팬들에게 약속한 바 있다.
방송중계권료가 이처럼 천문학적으로 상승하는 이유는 각 방송사마다 스포츠 컨텐츠 확보에 혈안이 돼 있기 때문이다. 로컬 중계권료 상승의 원인 제공은 LA 레이커스. 타임워너채널과 20년 40억달러에 계약을 맺으면서 불을 지폈다.
다저스는 최근 프리에이전트 구로다 히로키를 붙잡으려다가 실패했다. 구로다가 연봉보다는 우승을 위해 뉴욕 양키스에 잔류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구로다는 1년 1,500만달러에 플러스 인센티브 계약으로 알려졌다. 구로다의 양키스행은 류현진에게는 또 하나의 희소식이다. 선발투수가 필요한 다저스는 일단 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에이스급인 잭 그렌키와 2선발급인 아니발 산체스 영입에 적극적이다.
그동안 포스팅 시스템으로 협상을 벌였던 선수들의 경우 대체적으로 포스팅 피와 비슷한 수준의 연봉으로 계약을 맺었다. 따라서 다저스는 2,500만달러 안팎에서 4~5년에 연봉 5백만달러에 준하는 금액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수퍼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FA를 염두에 두고 3년 정도로 맞설 전망. 양측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되지만 주변 상황은 매우 긍정적이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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