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열리는 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일본 야구대표팀이 순수 국내리그 선수들로만 구성된 탓에 흥행과 스폰서 계약에서 위기감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야마모토 고지 감독이 이끄는 WBC 대표팀이 힘차게 출범했으나 쿠바와의 두 차례 친선경기에서 보듯 흥행에서 고전했고 대표팀에 메이저리거가 1명도 포함되지 않아 앞으로 후원계약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25일 인터넷판에서 전했다.
일본야구기구(NPB)는 유 다르비시(텍사스 레인저스), 스즈키 이치로(뉴욕 양키스) 등 투타 핵심이 될 6명의 메이저리거에게 WBC 참가를 요청했으나 “고사하겠다”는 답변만 들었다.
이 신문은 먼저 16일과 18일 각각 후쿠오카 야후돔과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벌어진 쿠바와의 연습 경기에 관중이 많이 들어오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야후돔에는 1만7,468명, 삿포로돔에는 2만1,236명이 입장했다.
야후돔과 삿포로돔의 최대 수용 인원은 각각 3만8,500명과 5만3,800명이다.
산케이신문은 대표팀에 최종 승선하기 위해 선수들은 치열하게 경쟁했으나 객석은 한산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입장권 가격도 정규시즌보다 높은 3,500엔(약 4만6천원)에서 1만2,000엔(15만8천원)에 이르렀다며 팬들이 야구장에 올 수 있도록 티켓 가격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입장 관중은 적었으나 TV 시청률은 각각 15.2%, 14.2%를 기록해 일본대표팀의 ‘브랜드 가치’를 재차 확인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그럼에도 방송사 측에서는 다르비시와 이치로 등 수퍼스타들이 WBC에 나오지 않은 이상 광고 수입에서 큰 차이가 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NPB와 야구대표팀 후원 계약을 한 업체는 아사히 맥주, 스포츠용품 제조업체 미즈노 등 두 군데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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