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약기간 4년 남은 시점에서 2023년까지 6년간 1억달러 연장에 합의
▶ 최소 2020년까지 계약된 7번째 현역선수
레이스 강타자 에븐 롱고리아에게는 크게 웃을만한 이유가 있다.
탬파베이 레이스 3루수 에븐 롱고리아(27)도 ‘억만장자’ 대열에 올라섰다. 아직도 계약기간이 4년 남은 상태에서 6년간 1억달러 연장에 합의, 2023년까지 탬파베이에 남을 수 있게 됐다.
평소 “탬파베이에서만 뛰다 은퇴하고 싶다”고 말했던 롱고리아는 26일 계약서에 사인 한 뒤 “나는 팬들이 특정 구단을 생각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벤치마크 선수’가 되고 싶었다”며 “레이스에 뽑힌 그 순간부터 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레이스 유니폼만 입고 뛰다 은퇴하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였다”는 소감을 밝혔다.
남가주 롱비치 스테이트 대학 출신으로 이미 3차례 올스타로 뽑힌 롱고리아는 이번 계약 전에도 앞으로 4년간 3,660만달러를 받게 돼 있었다. 그러나 구태여 자유계약 시장에 나가 최대한으로 많이 챙기겠다는 욕심을 내지 않고 구단에서 쥐고 있는 마지막 1년 계약연장 옵션까지 합쳐 2023년까지의 계약연장 오퍼를 순순히 받아들였다.
하지만 ‘트레이드 거부권’은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한 2020년까지 계약된 메이저리거는 라이언 브론(밀워키 브루어스), 프린스 필더(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호르헤 솔러(시카고 컵스), 트로이 튤로위츠키(콜로라도 로키스), 알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에 이어 롱고리아가 7번째다.
2006년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전체 3번으로 탬파베이에 지명된 롱고리아는 스윙이 간결하기로 유명한 타자로 메이저리그에서 첫 5년 연속 최소한 홈런 25개에 90타점을 기록한 단 11명 현역 타자 중에 하나다. 2008년 신인왕으로 활려하게 데뷔했고 수비도 좋아 이미 골드글러브 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롱고리아의 진가는 그가 있었을 때와 없었을 때 팀 성적에서 확실하게 드러난다. 올해는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74개 경기 출전에 그쳤는데, 레이스는 롱고리아가 뛴 경기에서는 47승27패를 기록한 반면 롱고리아가 빠진 경기에서는 41승44패로 반타작도 못했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