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과 계약협상
성사될 페이스로
진행되고 있지 않아”
LA 다저스가 류현진(25·한화 이글스)과 스캇 보라스를 향한 ‘견제구’를 던졌다. 처음부터 윈터미팅이 끝날 때까지 서둘러서 협상할 필요가 없다는 ‘커브’부터 던지더니 윈터미팅 첫 날 “류현진과 계약 협상이 성사될 페이스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말해 관심을 끈다.
LA 타임스와 포털사이트 야후 스포츠는 3일 양자 간 협상이 ‘지지부진’하다고 전했다. 이날 테네시주 내시빌에서 시작된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참석 중인 네드 콜레티 다저스 단장은 “계약서를 쓰는데 오래 걸리는 것도 아니고 갑자기 속도가 붙는 경우도 있지만 현재 협상 속도는 상당히 더딘 편”이라고 밝혔다.
몇 차례 다저스측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류현진의 ‘수퍼 에이전트’ 보라스는 “다저스가 구체적인 액수를 제안하면 곧바로 대화를 재개할 것”이란 반응을 보였다.
다저스는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에서 2,573만7,737달러33센트(약 280억원)라는 가장 높은 금액을 적어내 류현진에 대한 30일간 독점 협상권을 따냈다. 데드라인은 10일.
다저스와 계약하지 못하면 류현진은 내년 한화에서 뛰어야 한다.
협상 마감 시한이 다가오면서 콜레티 단장과 보라스의 힘겨루기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모양새다. 한 푼이라도 더 받아내려는 보라스의 전술에 놀아나지 않고 최대한 시간을 끌다가 도장을 찍겠다는 자세로 풀이된다.
다저스는 한 발 나아가 류현진과 계약을 포기하는 대신 아니발 산체스 등 다른 투수를 영입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이에 맞서 보라스는 류현진이 한국에서 2년 후 완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으면 몸값이 폭등할 수 있다는 논리로 호락호락 사인하지 않겠다는 자세다.
구체적인 계약 기간과 액수를 놓고 콜레티 단장과 보라스가 벌이는 머리싸움에서 어느 쪽이 웃게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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