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 윈터미팅 최고 큰 손으로 등장할 듯
다저스는 3일“류현진과 계약협상이 10일 데드라인까지 성사될 페이스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류현진에게 좋은 사인이다. LA 다저스에게 “너무 비싼 것”이란 없다.
3일 테네시주 내시빌에서 시작된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다저스가 가장 큰 손으로 나설 전망이다. 메이저리그의 한 제너럴 매니저(GM)는 다저스에 대해 “그들이 새로운 ‘돈의 제국’이다. 마치 70년대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의 뉴욕 양키스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메이저리그 자유계약 시장에 남은 투수 중 최고 대어로 거론되고 있는 잭 그렌키를 이미 다저스가 쥐고 있는 분위기다. 그렌키가 매우 내성적인 선수로 작은 시장 구단에 더 잘 맞는 선수가 아니라면 다른 구단들은 이미 텐트를 접었을 것이다.
그렌키에 가장 큰 돈을 내밀 구단은 다저스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류현진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항상 협상 테이블에서 자신의 고객에 관심을 보이는 또 다른 팀이 있다며 ‘미스테리 경쟁 팀’을 내세우는데 스탠 캐스턴 다저스 구단사장은 이에 대해 “우리는 그 미스테리 팀이 아닌 그 반대의 팀이다”라고 아주 솔직하게 말했다.
그리고는 “도대체 다저스의 버짓이 얼마나 되느냐”는 취재기자의 질문이 따르자 “무슨 버짓(What budget)?”이라고 대답했다.
일부에서는 다저스가 클레이튼 커쇼부터 장기계약으로 묶는 게 재정적으로 현명하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그래야 그렌키가 그 보다 많은 돈을 받을 생각을 못 한다는 것. 하지만 다저스는 지금 돈 아낄 자세가 전혀 아니다.
텍사스 레인저스, 워싱턴 내셔널스, LA 에인절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모두 그렌키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투수에게 가장 유리한 홈구장을 가진 것도 다저스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그렌키에게는 매년 성적이 좋은 브레이브스도 매우 매력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레이브스는 바로 그 이유로 최근 다른 선발 타미 핸슨을 에인절스로 트레이드한 것인지도 모른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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