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적’서리나와 브리스번 인터내셔널 4강 격돌
WTA(여자프로테니스)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세계랭킹 1위와 3위가 맞붙는 빅 카드가 성사됐다. 세계랭킹 1위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와 세계 3위인‘ 흑진주’ 세리나 윌리엄스가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총상금 100만달러) 4강에서 맞붙는다.
아자렌카는 3일 브리즈번에서 벌어진 단식 3회전에서 제니아 페르바크 (103위·카자흐스탄)를 6-0, 6-1로 완파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서리나는 슬론 스티븐스(38위·미국)를 역시 6-4, 6-3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이 대회 또 다른 4강은 아나스 타시야 파블류첸코바(36위·러시아)와 레시아 트수렌코(116위·우크라이나)의 대결로 열린다. 트수렌코는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마리야 샤라포바
(2위·러시아)가 기권하는 바람에‘ 럭키 루저’로 본선에 합류해 4강까지 올랐다.
오는 14일 막을 올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을 앞두고 아자렌카와 서리나의 맞대결은 테니스팬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명색이 세계 1위인 아자렌카는 지금까지 서리나 앞에만 서면 ‘고양이 앞에 쥐’보다도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서리나는 아자렌카와의 통산 12차례 맞대결에서 최근 9연승과 함께 11승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키고 있다. 아자렌카는 2009년에 한 차례
서리나를 꺾은 이후 9연패를 당했을 뿐 아니라 대부분 경기가 접전이 아닌 서리나의 일방적인 압승이어서 이번엔 세계 1위의 명예를 걸고 서리나 징크스를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리고 있는 WTA 투어 ASB클래식(총상금 23만5천달러) 단식에서는 한국계 제이미햄프턴(70위·미국)이 4강에 올랐다. 어머니가 한인인 햄프턴은 키키 베르텐스(63위·네덜란드)와의 3회전에서 2시간3분의 접전 끝에 6-1, 6-7, 6-2로 승리, 지난해 윔블던 준우승자 아그니에 슈카 라드반스카(4위·폴란드)와 4일 준결승을 치른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