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퍼보울 XLVII 프리뷰 1- 샌프란시스코 49ers
▶ 수퍼보울 6전6승 도전, QB 캐퍼닉 돌풍에 관심집중
수퍼보울 6전 전승에 도전하는 49ers는 쿼터백 콜린 캐퍼닉의 힘을 믿고 있다.
오는 2월3일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수퍼돔에서 샌프란시스코 49ers와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대결로 벌어지는 2012~13 NFL 시즌 결승 수퍼보울 XLVII(47)을 팀 별 전력과 매치업 분석 순으로 3차례에 걸쳐 점검해 본다.
◎샌프란시스코 49ers(13승1무4패)
NFC 챔피언 49ers의 슬로건은 ‘퀘스트 포 식스’(Quest for Six). 6번째 우승을 위한 도전이란 뜻으로, 49ers는 피츠버그 스틸러스에 이어 NFL 역사상 두 번째 빈스 롬바디 트로피 ‘식스팩’을 노리는 전통의 명문이다.
수퍼보울에 나갈 때마다 우승한 것도 남다르다. 다섯 번 나가 패한 적이 없다.
49ers는 특히 1980년대를 주름잡던 팀이다. 하지만 수퍼보울 무대에 다시 오르는데 18년이 걸렸다.
49ers는 원래 화려한 오펜스로 유명한 팀이다. 빌 월시 감독의 ‘웨스트코스트 오펜스’ 아래 조 몬태나, 스티브 영, 제리 라이스 등이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2년 전 49ers 사령탑에 오른 짐 하바 감독에게는 몬태나나 영 같은 쿼터백이 없었다. 라이스와 같은 특급 와이드리시버도 없었다. 따라서 그는 수비와 힘이 원동력인 팀을 만들었다.
올해 수퍼보울의 포커스는 온통 49ers의 ‘호투준족’ 쿼터백 콜린 캐퍼닉에 맞춰지고 있지만 49ers 수퍼보울 진출의 바탕은 디펜스와 파워다. 49ers 디펜스는 정규시즌에 리그 전체에서 야디지는 3번째, 점수는 2번째로 안 내준 ‘짠물수비’다.
49ers는 쿼터백을 캐퍼닉으로 바꾼 것도 이번 시즌 도중이었다. 그의 빠른 발을 이용하기 위해 대학풋볼 스타일의 ‘리드(read) 옵션’과 ‘피스톨’ 오펜스를 쓰기 시작했다. 캐퍼닉은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선풍을 일으킨 반면 과대평가되고 있다는 인상이 짙다. 그는 “그린베이 패커스의 허술한 수비가 만들어준 스타”라고 꼬집는 전문가들도 많다.
49ers는 전통적으로 테크닉이 좋은 팀이지만 이번에는 ‘힘’을 앞세운다는 점도 다르다. 러닝백 프랭크 고어는 충돌을 피하지 않고 짓밟는 스타일이다. 애틀랜타 팰콘스가 전반 17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이유가 바로 힘에서 49ers에 밀렸기 때문이다.
NFL은 현재 와이드리시버 3명을 쓰는 포메이션이 거의 경기의 절반인 반면 49ers는 그러는 경우가 한 경기에 10번 정도밖에 안 나오는 ‘옛날 스타일 풋볼’을 구사한다. 잽으로 계속 두들기다가 한 방을 노리는 스타일로, 그 잽의 위력도 무시할 수 없다.
레이븐스 디펜스는 캐퍼닉의 빠른 발과 고어의 힘만 아니라 “NFL 역대 최고”를 자부하는 랜디 모스와 마이클 크랩트리, 그리고 타이트엔드 버논 데이비스 등의 한 방도 경계해야 한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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