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얀 설원을 달리며’
▶ 리 처 드 박 스키칼럼
지난 토요일은 베어 마운틴에서 매년 해 오는 눈꽃축제가 있었다.
만나는 분들에게 눈꽃축제에 참석하길 이야기했는데 별로 좋은 대답이 없었지만 나는 참석하게 됐다.
혼자 운전하여 베어 마운틴에 도착, 담당자에게 전화를 하였더니 그다지 반가워하는 것 같지 않았다. 그래도‘ 한인 눈꽃축제’인데 하였지만 보기 좋은 축제는 아닌 것을 알게됐다.
씁쓸한 마음으로 베어 마운틴 스키 사무실을 찾아갔더니 오래 전 강사로 함께 일한 친구가 반갑게 맞아준다. 처음으로 베어 스키장을 찾았는데 참 기분전환이 돼 기뻤다. 그 친구가 그날부터 3일간 훈련이 있다고 알려줬다. 미 스키강사협회에서 정식으로 하는 훈련이니 참석하라고 한다. 회비를 내고 리프트티켓을 무료로 받아서 훈련을 시작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시작한 훈련은 정말 나에게 필요한 것임을 느꼈다. 맘모스에서 매주일 바쁘게 스키 강습을 하다 보니 정작 내가 배울
시간이 없었던 것이다. 초보자와 마찬가지로‘ Snow Plow’를 했다.
오늘 우리를 가르치신 분은 샌호세에서 온 변호사였다. 나이가 66세이시라는데 정말 너무 정정해 보였다. 그분은 시작부터 기초에 대한 것을 너무나도 강조하셨고 비를 다 맞으면서도 자세하나 흐트러지지 않
고 우리를 가르쳐 주셨다. 대단 하신 분이다. 스키에 대한 지식도 풍부하시고 사회적으로 지위가 있으신데 오직 스키를 사랑해서 우리 강사들을 가르치시고 계신 것이다. 나는 그간 스키 공부에 게을리 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책도 읽지 않고 많은 모임에 나가지도 않고 했다.
지난 4년 동안 나는 한 가지 동작에 대한 궁금증이 뇌리에서 떠나질 않았다. 어디를 가서 물어 보고 책을 찾고 했지만 정확한 대답이 나오
질 않았다. 그런데 이분이 그 동작에 대해 나에게 칭찬을 보내면서 어디서 배웠냐고 질문했다. 그분도 의아하게 생각하는 문제였던 것이다.
4년 전 교육 받으러 가서 나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게 됐고 그후 혼자 습득 한 것이고 이것을 재미 스키협회 회원님들에게 가르쳐주었다. 그중에 한 분만 열심히 연구하고 배워서 지금은 이것을 다른 분
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이번 도전을 통하여 나는 마음을 먹었다. 매주 가까운 마운틴 하이에서 훈련을 하기로 결심했다. 중급자가 되기 원하는 분들과 함께 저녁
시간에 약 3시간정도 훈련을 할 예정이다. 누구든지 참석할 수가 있다.
한인타운에서 오후 4시께 출발해 밤 9시에 돌아올 예정이다.
Richard Park (parkskifamily@gmail.com) 503-668-3152
Professional Ski Instructors of America Alpine Level 3, TM 1, C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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