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정부 파격적인 세금 면제 혜택 제시
▶ 7월 말 IAAF 다이아몬드리그 대회 적용
영국 정부가 우사인 볼트(27·자메이카·사진)를 자국으로‘ 모시기 위해‘ 세금 면제라는 획기적인 방안을 내놨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7일자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실린 인터뷰에서 런던올림픽 개최 1주년을 맞아 7월 26~27일 런던 올림픽스테디엄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하는 외국선수들에게 딱 한 번 세금 면제 혜택을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영국 정부가 전향적인 태도를 보임에 따라 볼트가 4년 만에 영국에서 열리는 IAAF 주관 레이스에 출전할지 관심이 쏠린다.
다이아몬드리그는 IAAF가 해마다 세계 14개 도시를 돌며 여는 특급 이벤트 대회다. 볼트는 지난해 런던올림픽 육상 남자 100m, 200m, 400m 계주에서 우승해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2회 연속 단거리 3관왕 석권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하지만 그는 악명 높은 영국의 소득세법 때문에 2009년 이후 런던에서 열린IAAF 주관 다이아몬드리그 대회에는 불참해왔다.
영국의 소득세법을 보면 다른 나라 국적 선수가 영국에서 벌어지는 국제경기에참가하면 초청료와 상금의 절반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 또 영국법은 자국 대회에 참가한 선수가 다른 국가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해도 세금을 청구할 수 있다. 가령 볼트가 영국에서 열린 대회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열린 10개 육상 대회에 출전했다면 영국 정부는 볼트에게 지난해 수입의 10분의 1을 세금으로 내라고 청구할 수 있다.
이처럼 과도한 세율 적용 탓에 볼트를 비롯한 해외 유명 스타들이 영국 방문을 꺼리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볼트는 런던 근교에서 해마다 휴가를 보낼 정도로 영국을 사랑하지만 소득세법이 바뀌지 않는 이상 영국에서 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영국 정부가 올림픽 성공 개최 1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 대회에서 한시적으로 세금 면제를 추진하면서 볼트가 런던을 찾을 기회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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