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선두 달리다 마지막 보기 2개로 공동 3위
8번홀 그린에서 칩샷을 하는 노승열. 단독선두였던 그는 여기서 첫 보기를 범한 뒤 마지막 9번홀에서도 보기를 적어내 1타차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페블비치 프로앰 1R
케빈 나(-4) 9위
투어 데뷔한 17세 김시우 하위권 밀려
7일 시작된 PGA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앰에서 노승열이 첫날 공동 3위로 출발했다.
노승열은 7일 북가주 페블비치의 스파이글래스 힐 코스(파72·6,858야드)에서 치른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7개를 잡으며 한때 단독선두로 나섰다가 마지막 두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5언더파 67타를 첫 라운드를 마치며 공동선두 러셀 낙스(6언더파 64타)와 헌터 메이헌(6언더파 66타)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낙스는 몬트레이 페닌슐라 코스(파 70·6,838야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쳤고 메이헌은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6,816야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프로앰 방식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첫 3일간 3개 코스를 돈 뒤 컷오프를 실시하고 마지막 4라운드는 페블비치 코스에서 펼쳐진다.
올해 첫 대회인 휴매나 챌린지에서 컷 탈락한 뒤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과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잇달아 20위권의 성적을 내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노승열은 이날 까다로운 스파이글래스 힐 코스에서 첫 16홀동안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내는 완벽한 플레이로 단독선두까지 올랐다. 10번홀에서 출발, 11, 13, 14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전반에 3타를 줄인 노승열은 후반들어 1, 3, 4번홀에서 버디를 보태 공동선두로 올라선 데 이어 7번홀 버디로 단독선두까지 치고나가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그는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마지막 두 홀에서‘ 백-투-백’ 보기를 적어내 단독선두는 물론 공동선두까지 놓치고 1타차 공동 3위로 밀려 기분좋은 첫 날을 아쉬움 속에 마감했다.
한편 케빈 나는 같은 스파이글래스 힐 코스에서 버디 6,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역시 탑10 스타트(공동 9위)를 끊었다. 케빈 나는 올 시즌 소니 오픈과 휴매나 챌린지에서 연속 컷오프를 당했으나 지난 주 피닉스오픈에서 공동 36위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권으로 출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나머지 한인선수들은 중위권 이하로 출발했다. 몬트레이 코스에서 2타를 줄인 리처드 리가 공동 35위에 올랐고 루키 제임스 한은 페블비치 코스에서 1타를 줄여 몬트레이에서 1언더파를 친 디펜딩 챔피언 필 미켈슨 등과 함께 공동 57위에 자리잡았다. 지난주 피닉스오픈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던 미켈슨은 이날 10번홀까지 버디만 3개를 잡았으나 이후 14번과 17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중위권으로 밀렸다.
이밖에 찰리 위는 몬트레이에서 이븐파를 쳐 공동 79위로 출발했고 진박은 같은 코스에서 3타를 잃고 공동 125위로 처졌다. 이번 대회에서 PGA투어 데뷔전을 치른 17세 루키 김시우 역시 스파이글래스 힐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적어내며 공동 125위로 힘겨운 신고식을 치렀다. 김시우는 만 18세가 되는 오는 6월이 지나야 투어 정식 멤버가 될 수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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