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IOC 집행위원회 핵심종목 투표를 앞두고 올림픽 퇴출 위험 종목 중 하나로 거론됐던 태권도는 이제 사실상 올림픽 영구 종목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IOC는 앞으로 하계올림픽에서는 최대 28개 종목을 유지한다는 기본 방침을 세웠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치러진 26개 종목 가운데 한 종목을 빼고 25개 종
목을 핵심종목으로 정해 2020년 대회부터 이변이 없는 한 영구적인 올림픽 종목으로 치러나갈 계획이다. 핵심종목에서 빠진 종목들은 나머지 3개 자리를 놓고 4년마다 치열한 경합을 벌여야 한다. 2016년 리우 데 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런던올림픽 종목에 골프, 럭비를 더해 28개 종목을 치른다.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는 2000년 시드니 대회 때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처음 채택돼 런던올림픽까지 네 차례 올림픽 무대에 올려졌다. 올림픽 뿐 아니라 아시안게임, 팬아메리카게임, 아프리카게임, 오세아니아게임에 이어 유로피언게임의 정식종목으로 선택되면서 태권도는 5개 대륙 종합경기대회의 종목으로 치러질 만큼 세계화를 이루고 저변을 넓혔다. 올해로 창설 40주년을 맞은 세계태권도연맹(WTF)은 가맹 회원수가 204개로 늘어나며 글로벌 스포츠로서도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는 그동안 끊이지 않았던 판정시비 등을 없애고 공정하고 재미있는 스포츠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등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결국 태권도는 올림픽 핵심 종목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조정원 WTF 총재는“ 28개 하계올림픽 종목 가운데 아시아에서 시작된 종목은 태권도와 유도뿐”이라면서 “204개 가맹 회원과 8,000만 수련인을 실망시키지 않고 올림픽 종목으로 남은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IOC 집행위의 결정을 반겼다. 조 총재는 이어 “최종결정이 날 9월 총회까지는 물론 앞으로도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태권도인들과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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