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
한국야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두 번째 평가전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전날 경기에서 무득점에 따른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대만 도류시 도류구장에서 열린 제 9구단 NC 다이노스와의 두 번째 평가전에서 9안타로 6점을 뽑는 집중력으로 6-2로 승리했다. NC는 특급신인 윤형배를 선발로 내세웠으나 역대 최강으로 평가받는 대표팀 타선을 상대로는 버텨낼 재간이 없었다.
대표팀은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가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1사 후 이승엽의 타석 때 폭투를 틈타 3루까지 진루했고 이승엽의 깊숙한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대표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첫 평가전에서 산발 5안타에 묶이며 0-1로 패한 대표팀이 두 경기만에 얻은 첫 득점이었다.
하지만 대표팀은 공수교대 후 곧바로 실점했다. 1사 1, 2루에서 상대가 더블 스틸을 감행하는 것을 보고 포수 진갑용이 3루에 공을 던졌다가 그만 악송구가 되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대표팀은 2회에 응집력을 발휘하며 4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김태균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에 이어 최정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손아섭이 윤형배의 변화구를 힘껏 잡아당겨 우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이후 대표팀은 진갑용의 좌중간 희생플라이, 손시헌의 중전 안타로 2회에만 대거 4점을 뽑아냈다.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우선지명)로 NC에 지명된 윤형배는 지난해 9월 계약금 6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은 최고 유망주지만 대표팀을 상대로는 2이닝 동안 총 11타자를 상대해 5안타 1볼넷 5실점하고 무너졌다.
대표팀은 5회에 내야 안타로 출루한 손아섭이 진갑용의 좌중간 2루타 때 홈을 밟아 점수 차를 5점으로 벌렸다. 타자 중에서는 손아섭이 가장 돋보였다. 첫 평가전에서 8회 대주자로 출전했던 손아섭은 이날은 8번 타순에서 선발로 출장해 3타수 3안타 2타점을 터뜨렸다.
반면 전날 10타수 1안타 2볼넷으로 저조했던 ‘클린업트리오’ 이승엽(3타수 1안타 1타점), 이대호(4타수 무안타), 김태균(3타수 1안타 1볼넷)은 이날도 도합 10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얻어내는데 그쳤다.
투수들은 투구 수 제한이 있는 WBC를 앞두고 적정 투구 수도 체크하고 WBC 공인구에 적응하는 훈련에 매진했다. 류 감독은 선발 장원삼을 비롯해 송승준(3회)-노경은(5회)-장원준(7회)-유원상(9회) 등 투수 5명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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